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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쌍 수 △경북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 출생(만 65세) △성주농고(現성주고) 졸업 △어머니, 아내와 1남1녀 △탑참외작목반 회원 등 |
| ⓒ 성주신문 |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 고유의 심신 수련법인 '국선도'는 자연의 생성원리와 인체의 생리구조에 맞춘 다채로운 동작과 정교한 호흡법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마음의 안정을 도모한다. 성주군에서 운영 중인 국선도 건강강좌를 통해 생활강사 자격을 취득한 차쌍수 씨의 수련생활과 삶의 변화를 들어본다.
▣ 성주지역 최초로 국선도 생활강사 자격을 취득한 소감은?
국선도 건강강좌를 시작한지 7년 만에 거둔 성과로, 해냈다는 사실에 무척 뿌듯했다. 외래강사인 김영래 원장님으로부터 생활강사 시험이 있다는 얘길 듣고 박정희·박은화 씨와 함께 필기와 실기를 준비했다. 개인교습과 요점정리를 거듭한 끝에 충남 공주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시험을 치러 마침내 자격증을 취득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긴장이 풀리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그동안의 준비과정이 떠올라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 국선도를 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신체활동을 즐기는 편이다. 2019년 여름, 우연히 별고을체육관을 찾았다가 파란도복을 입고 단체로 수련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국선도였다. 등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잘 맞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매주 월·목요일 저녁마다 성주읍에 위치한 창의문화센터 내 체육공간에서 수련하고 있다.
▣ 국선도 수련 전과 비교해 어떠한 점이 달라졌는지?
참외농사만 40년 가까이 짓다 보니 몸이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었다. 그러나 국선도를 꾸준히 하면서 무릎과 허리가 확실히 좋아졌다. 소화 기능도 한결 나아지고, 불면으로 힘들던 날이 줄었다. 한두번으로는 변화를 느끼기 어렵지만, 1~2개월 꾸준히 하다보면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 시간이 쌓일수록 몸이 조금씩 젊어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 국선도 강좌를 수강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9년 겨울,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솔직히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멀리서 오는 원장님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수련장소로 향했다. 궂은 날씨 탓에 참석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그때 '국선도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해야 오래 갈 수 있구나'라는 걸 깊이 느꼈다. 또,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수강인원이 줄고, 마스크를 쓴 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마저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동작이나 수련법이 있다면?
중기단법, 건곤단법, 원기단법 등 단계별로 여러 동작이 있지만 특히 중기단법을 할 때 가장 몸에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효과가 분명하고, 허리나 관절이 한결 편해지는 것이 체감된다. 또, 호흡과 움직임을 함께하는 행공(行功)을 마치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몸속 기운이 부드럽게 도는듯한 가벼움을 느낀다.
▣ 올 한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아직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일단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특히 국선도는 비교적 동작이 쉬워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몸이 불편할 때는 잠시 쉬었다가 가능한 만큼만 이어가도 된다. 꼭 국선도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걷기든 달리기든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오래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10년 후 본인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농사일과 개인시간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기대한다. 운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기회가 된다면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여행 다니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 가족과 지인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참외농사와 집안일을 함께하는 아내 덕분에 국선도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먼 길에도 매주 성주로 와서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대구 성서수련원의 김영래 원장님에게 깊이 감사하다. 또한, 국선도 강좌가 성주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이병환 성주군수와 성주군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군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