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 ⓒ 성주신문 |
2월은 기다림의 나날이다
옛 어린 시절엔 설날이
정말 좋았다
엄마가 오일 장에서 사오신
나비달린 검점고무신을
머리 맏에 두고
만저 보고 신어 보고
소매끝으로 닦으며
밤 마다 손꼽아 설날을
기다렸지
그 때 그 시절이 정말 좋았어
구름 걷히고 바람없는 창가에
고요히 머무는 햇살 한줌으로
겨우네 얼었던 마음이
달콤한 솜 사탕 처럼 피어난다
음지던 양지던 기다림으로
살레이는 마음은 어쩔수없지
이미 작은 풀꽃들은 알고있어
곧 솔바람이 돌아온다는 것을
포근한 2월의 빛은
믿음이요 기다림이요
참 바램이다
차가워 시리고 구석진
어둡고 외로운 땅
그 어느 곳에도
이름다운 사랑의 빛이 되어
희망과 행복이 아울어 넘치는
풍요의 세상을 꿈꾸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