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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구축한 민·관 안전 네트워크가 실제 현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경 인접한 칠곡군 왜관읍의 한 폐기물 재활용시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금빛물류 소속 택배기사 김관효 씨는 화재를 목격하자마자 평소 소방서와 함께 운영해온 ‘이동형 화재감시 체계’ 단체 대화방에 현장상황을 즉시 알렸다.
건조주의보 속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공장 내부에는 50톤 규모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어 인근 시설로 불길이 번질 가능성이 컸다.
긴박한 가운데 지역 지리에 밝고 사전에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한 김 씨의 역할이 빛났다.
그는 현장사진과 정확한 위치, 진입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소방당국은 이를 토대로 화재 규모와 확산 가능성을 신속히 판단해 최적의 대응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성주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겨울철 특수시책으로 운영한 ‘택배기사 협력 화재감시 체계’가 단순한 협약을 넘어 실제로 작동하는 ‘살아있는 안전 그물망’임을 확인했다.
해당 시스템은 365일 상시 가동하는 지역 안전 공동체 모델로 나아갈 방침이다.
박기형 성주소방서장은 “다수의 신고 가운데서도 지역사정에 밝은 택배기사 등이 전해준 생생한 현장정보는 소방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귀중한 자원이 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토대로 촘촘한 안전 네트워크를 유지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