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은 지난달 26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보화원 회관에서 제44회 보화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성주군 선남면 장학리에 거주하는 손옥주씨(여, 53)는 효행상을 수상했는데 손씨는 72년 결혼후부터 시부모 병수발과 시동생 5명, 시누이 3명을 거느리는 대가족 속에서도 효행과 선행을 몸소실천하는 효부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손씨는 시집온후 궁핍한 가정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홀치기를, 남편은 막노동을 하며 살림을 꾸려가면서도 시부모의 병수발을 물론 시동생 5명을 전원 출가시켜 이제는 중농의 가정을 꾸리고 있다.
또한 지난 98년 이 마을 이장으로 선임된 남편 김초봉씨에 대한 극진한 내조 및 마을부녀회원으로서 경로잔치 등에도 적극참여하고 있으며 이장수당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을 하는 등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웃사랑 실천이 남달랐다.
『1남3녀의 자녀들을 훌륭히 성장시켜 효행의 본보기로 삼겠다』는 손씨는 오늘날 퇴색되어 가고 있는 효행과 선행을 남모르게 실천하는 장본인이라고 이 마을 사람들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