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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재 문화재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하다-2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8.05.01 13:45 수정 2018.05.01 01:45

성주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 수많은 명현거유를 배출한 유림의 본고장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는 곧 타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강점이자 경쟁력으로 육성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이에 지역 소재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 및 역사적 배경을 보도함으로써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긍심 및 애향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아울러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1회 법수사지삼층석탑
▶2회 성주향교 대성전
▷3회 선석사 영산회괘불탱
▷4회 성주향교 대성전
▷5회 명주짜기
▷6회 금봉리석조비로자나불좌상
▷7회 회연서원 및 한강정구신도비
▷8회 심산 김창숙 생가
▷9회 성산동고분군
▷10회 도산서당



ⓒ 성주신문



'향교'란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하급 지방교육기관이다.

성주읍 예산2길에 소재한 성주향교는 태조7년(1398)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건립됐으며, 성현의 위패를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공간인 명륜당으로 구성돼 있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9월 3일 보물 제1575호로 변경됐다.

향교는 일반적으로 강학(교육)과 향사(제사)의 기능을 했으며, 고종31년(1894년) 이후 과거제도가 폐지되면서 향교는 이름만 남게 되었다.

현재 전국의 향교는 240여곳이 있으며, 매년 3월과 10월 두 차례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석전 또는 석채라고 한다.

성주향교는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입덕문, 수복사, 고사 등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만화루와 양사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유생들이 거처하던 동재와 서재는 1950년 6.25전쟁때 소실됐다.

대성전에는 중국5성(五聖)인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맹자, 자사의 위패와 10철(十哲), 송조6현을 모셨으며, 우리나라 유학자 18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18현은 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이이, 성혼, 김장생,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조헌, 김집, 김인후이다.

대성전은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한 부재인 공포의 형식이 사례가 드문 다포식으로 건축양식에서 당시의 모습들이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다포건축이면서 천장을 설치하지 않고, 유교건축에 맞게 내부구성을 매우 간략하게 처리한 점이 특이하다. 현존하는 향교 건축에서 다포계 대성전은 서울 문묘 익산향교 대성전, 대구향교 대성전에서만 볼 수 있다.

유생들의 강학처인 명륜당은 정면 5칸과 측면 3칸으로 된 맞배지붕 건물로써 대청마루 벽에는 허종항, 김안국의 시와 김종직의 부자묘부가 걸려 있다.

온돌방 상부는 다락을 설치해 물건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듯하며, 창호의 구성에서 옛날방식이 그대로 남아 있다. 좌측 온돌방 측면에는 문틀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한편, 2015년 9월 2일 성주향교 입구에 성주유림회관이 들어섰다. 성주군이 사업비 9억5천만원(특별교부세 5억, 도비 1억, 군비 3억5천만원)을 투입해 건립한 유림회관은 1천283㎡ 터에 연면적 160㎡의 단층 전통한옥이다.

유림회관 관계자는 "유림의 오랜 숙원이던 유림회관 건립으로 성주의 역사성을 바로 세우고, 향교를 중심으로 유학을 익히고 보급해 생활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예절과 인성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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