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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

월항면 지방리 소재 공장부지 내에 방치된 불법폐기물 '쓰레기산' 발견

조진향 기자 입력 2019.06.03 17:21 수정 2019.06.03 05:21

ⓒ 성주신문
 
월항면 지방리 소재 (주)사드 공장부지에 약 1천700여톤의 불법폐기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다.
 
이 공장은 2016년 7월 공장을 준공하고 이후 공장건물을 임대했으나 2017년 7월 14일 발생한 원인미상의 화재로 건물이 불타면서 공장안에 쌓여있던 불법폐기물이 발견됐다.
 
군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방치폐기물 우려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으나 행위자인 공장임차인이 개인 사정으로 구속·수감돼 있어 폐기물처리가 어려워지자 토지소유주에게 불법폐기물 처리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지소유주는 불법폐기물을 처리할 여력이 없어 이 부지에 대한 경매를 진행 중이며, 성사되면 낙찰자가 폐기물처리 비용을 부담해야한다고 했다.
 
성주군 환경과 담당자는 "2년전부터 동남아나 중국으로 폐합성수지에 대한 수출이 막히면서 처리할 곳이 없어진 폐기물을 불법적으로 쌓아두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법적치의 경우 처리비용이 저렴한 점을 악용해 폐기물 처리업자들이 공장을 임대하고 토지소유주 몰래 폐기물을 적치하고 대금만 받아 잠적하는 수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등록된 폐기물업체의 경우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고 고발하거나 독려가 가능하지만 이처럼 창고나 일반공장을 빌려 야간이나 휴일을 이용해 쌓아두면 공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지방리 주민 김모씨는 "재활용쓰레기를 처음 생산단계부터 관리해 확실하게 재활용하고 또한 저렴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이나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불법폐기물 적치에 따른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불법폐기물 처리를 근절할 수 없으며, 지역민과 관공서뿐 아니라 토지소유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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