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져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주의해야한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 식중독 발생 환자수 1천893명 중 742명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이 가장 빈번했으며 해안 관광지가 발달한 경북의 특성상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야채 등에서 발생하므로 상추, 오이 등의 야채를 깨끗한 물로 씻지 않거나, 씻은 후 상온에 방치해 놓았다가 먹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병원성대장균은 냉장, 냉동온도에서도 살아남아 식중독을 일으키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제품도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
바닷물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므로 생선회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취급시 생선 지느러미 등에 의해 손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조리기구를 철저히 세척한 다음 식재료를 다뤄야 안전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충분히 익혀서 먹기, 조리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기, 조리음식과 비조리 음식을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경북은 5월부터 학교,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3천361개소의 집중관리대상을 중심으로 특별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생위험이 높은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종사자 등 2천여명에게 식중독지수 및 예방요령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광 경북 복지건강국장은 “때이른 무더위에 가정에서도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법을 잘 지키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식중독 예방과 함께 무더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