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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풍기는 군민들의 모습에서 고향의 정을 느낍니다” / 임현성 성주군 부군수

김지인 기자 입력 2019.11.12 09:45 수정 2019.11.12 09:45

↑↑ 임 현 성 △경북 김천 출생(만 57세)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경북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부인과 1남1녀 △1982년 금릉군 초임(행정9급 공채), 2007년 지방행정사무관 승진, 2016년 지방서기관 승진, 2019년 7월 제30대 성주부군수 취임 △소비자보호 재정경제원장관 표창(1997년), 국민권익보호 유공 법무부장관 표창(2001년), 정부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2006년) 등
ⓒ 성주신문

지난 7월 1일자로 제30대 임현성 성주부군수가 부임했다. 임 부군수는 1982년 금릉군(현재 김천시) 대덕면에 초임발령 후, 경북도청 등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에 성주군 부군수로 부임한 소감과 재임기간 동안 중점으로 두고 있는 사항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성주군으로 부임한지 약 4개월이 됐는데 그동안의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부군수로 부임한 이후로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사실 성주는 내 고향과 마찬가지다. 김천이 실제 고향이긴 하나 성주와 인접해있고, 고향집을 갈 때 금수를 지나는데 성주 초입부터 고향에 온 것 같은 푸근한 마음이 든다. 현재 성주에 살면서 실제로 군민들을 만나보니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아주 호의적인 모습에 고향사람의 정을 많이 느꼈다.


▣ 성주군만의 특징이나 다른 군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무엇입니까?

성주는 참외라는 고소득 작물을 재배해 타 시군에서 부러워하는 부자동네다. 지난 2003년 참외 조수입 2천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한 결과 올해는 조수입 5천50억원을 달성했다. 농가 평균소득은 1억2천700만원 상당으로 축산, 과수, 벼 등을 합치면 도내 다른 시군보다 소득이 아주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또한 심산 김창숙 선생, 한계 이승희 선생, 파리장서 운동의 성지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조상의 얼이 살아있는 충절의 고장으로 주민의 자긍심 또한 높다. 이렇게 현재 발전하고 있는 모습과 과거의 정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고장이라고 생각한다.


▣ 부임기간 동안 중점으로 두고 있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먼저 행정의 모든 기준은 군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부군수는 군수가 군민을 위해 실시하는 시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자 600여명의 역량을 끌어내야 한다.

다음은 가화만사성이다. 군청의 안살림을 잘 살펴 공무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결국은 주민들이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


▣ 공직생활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십시오.

사실 나도 모르게 시작하게 됐다. 당시 마을이장이던 친형님이 나를 공직이 천직이라고 여겼는지 직접 원서를 냈다.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사실을 알았는데 그 후, 합격해 금릉군(현재 김천시) 대덕면에서 21살의 나이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을 느낀 일은 무엇입니까?

경북도청 공보관실 재임시 광복 60주년 기념행사를 독도에서 추진했다. 당시 독도에서 주요행사를 추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준비기간 동안 매일 울릉도에서 독도로 출퇴근을 하고, 가로 50m, 세로 20m의 대형 태극기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갖은 우려와 어려움이 있었으나, 뜻깊은 장소인 독도에서 광복6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 군 공무원과 화합하기 위해 평소 어떻게 소통하십니까?

'소통'은 '소'주를 '통'째로 마셔야 잘 되는데…. (웃음) 나는 일방적으로 내 주장을 펼치기 보단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탁구, 테니스, 등산 등 운동을 매개로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려고 한다.


▣ 평소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며 보내십니까?

운동을 아주 좋아하지만 요즘은 시간이 부족해 잘 하지 못한다. 가끔 여가시간이 생기면 성밖숲을 걷거나 등산 등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자 한다. 특히 대화할 때 선입견을 갖지 않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며 경청하려고 늘 노력한다. 그래야 상대도 속마음을 터놓게 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행정에서 하는 일은 아주 다양하다. 모든 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가끔은 군에서 하는 사업이 일부만 혜택을 본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민중심 행복성주를 만들기 위해 600여명의 공직자들은 사심없이 자기가 맡은 업무를 하고 있다. 이 점을 널리 이해해주길 바란다.

또한 우리 성주군은 참외 조수입 5천50억원을 기록한 타 시군이 부러워하는 고장이다. 지역의 위상과 성주참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내 들녘과 우리 하천을 청결히 유지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내방객들이 다시 찾아오는 고장이 되도록 주민 스스로 관내 환경조성에 나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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