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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환 주 전 재경성주중고 동문회장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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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숲이 지닌 문화예술적 가치와 의미,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이를 발굴 기록 보전하며, 국민에게 널리 홍보해 한민족의 정신과 영혼이 깃든 우리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이를 후손에게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주겠다는 사명감으로 쉼없이 걸어온 (사)숲과문화연구회 (회장 박봉우 교수) 창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2100년의 대한민국 숲의 역할이란 주제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건물내부 천장,기둥,벽체 등 모두 목재로 구성)에서 있었다.(2022.5.27)
이날 30주년 행사장에서 신임 남성현 산림청장은 축사에서 현재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이 16%인데 이를 30% 이상으로 올리고 '산림르네상스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하는 말이 나의 가슴을 울려 나는 산림청장에게 개인적으로(문자 발송) 이번 기회에 녹색자원 관리기능을 하나로 묶어 산림청이 중심이 되어 녹색자원부나 녹색문화부 등의 신설이 필요함을 새정부에 요청하여 달라고 하였다.
이어서 기조 발제에서는 문학평론가이신 김병익 선생의 '숲과 문화, 그리고 숲의 문화'란 제목으로 숲과문화연구회 발족 30주년을 축하하면서 서른 해 동안 연구총서와 두 달에 한 번 잡지를 엮으면서 나뭇잎들이 조용히 속삭이듯 숲을 이야기하고 생명주의, 상생주의, 미래주의, 문화주의를 주지로 숲의 생태와 그 문화를 일구어 온 수고와 보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우리나라 숲의 공익적 가치는 220조원을 넘는다고 숲의 가치를 강조하였다.
'2100년 한반도의 기후와 우리숲'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올해 3월 동해안에 대형산불이 발생한 주원인이 겨울과 이른 봄철 기온이 일찍 상승하는 반면 가뭄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는 수분공급 부족으로 수목 생육을 크게 해쳐서 고산지대 상록침엽수가 가장 피해가 크다고 하면서 우리나라 숲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연평균 기온이 5~6℃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2100년의 국가, 사회'란 제목으로 발표한 한국개발원 우천식 박사는 문화예술은 과학기술의 절대라며 문화예술 없는 과학 기술은 칼집없는 명검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2100년의 우리숲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서강대학교 우찬제 교수는 독일의 유명한 숲 해설가이자 나무 통역사로 불리는 페터 볼레벤의 말을 인용 "내버려 두라. 숲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숲에게 맡겨라! " 인간과 자연이 매우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예리하게 주목하고,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자연에 인공적으로 개입하지 말고 겸손하게 연대할 것을 제안한다며 자연엔 자생력이 있다는 낙관주의를 견지하면 미래에는 나무로 가득한 숲 녹색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하였다.
1부 2100년 우리숲의 미래상의 발표가 끝나고는 휴식과 함께 2부 다연회에 이어서 3부 작은 음악회 '숲의 노래' 실내악과 부부합창단의 합창으로 30주년 잔치 분위기를 북돋우었다.
4부 종합토론에서는 4명의 토론자들로부터 숲의 량이 줄어드는 것 못지않게 질의 저하로 숲이 훼손된 곳일수록 꿀벌 등 곤충의 감소가 두드러진다는 경고와 인간의 량만 늘어나고 타동물들의 량이 줄어든다. 이것은 우리 인간들이 겸손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 개인의 두뇌 활동도 중요하지만 집단 지성이 필요하며, 자연을 즐기는 삶이 필요하다고 결론 지었다.
5부 국립산림과학원 구내식당에서 있은 기념 만찬에는 참석자들 서로간의 담소와 모두 밝은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 오늘 하루 매우 뜻있고 보람찬 일정이었고 또한 미래의 숲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