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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기업탐방

기업탐방-'분진 제로' 도전하는 친환경기업 CK월드

이지선 기자 입력 2022.07.19 10:11 수정 2022.07.19 10:11

ⓒ 성주신문
많은 나라들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력생산을 의존하는 가운데 여전히 연소과정 속에선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들은 다양한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운영해 까다로운 환경규제를 준수하고 있다. 이 중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집진기의 탈진기능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CK월드(대표 조광섭)는 지역대표 중소기업으로써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 CK월드란 어떤 곳인가?
 
성주일반산업단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백필터집진기의 핵심부품인 탈진시스템을 생산한다.


▣ 주요 생산제품에 대한 설명
 
발전소 미세먼지의 99% 이상을 걸러주는 집진기는 크게 전기집진기와 백필터(bag filter)집진기로 나눌 수 있다. 특히, 백필터집진기는 전기집진기 대비 설치비가 저렴하고 효율이 높아 제철, 시멘트, 소각로, 화학, 식품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백필터집진기의 핵심기능은 분진 포집기능과 필터에 붙어 있는 분진을 털어주는 탈진기능이다.


▣ 타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기존 블로튜브형 백필터집진기는 눈막힘 현상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가 심각하다. 차압 증가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압축공기 낭비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 백필터 교체로 발생하는 비용 증가와 생산효율 감소, 유해한 작업환경에 자연스레 따르는 결과인 작업능률 저하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기업은 2006년 백필터집진기의 탈진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K인젝터 개발에 성공해 한·중·일 3개국에 특허를 내고 본격적으로 백필터집진기에 적용했다.


▣ 시장에서의 제품 반응은?
 
CK인젝터는 2006년에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 2008년에 국내 특허출원에 이어 일본과 중국,미국에서도 특허를 등록했고 2012년 2월에는 CK월드를 벤처기업으로 등록했다.
 
상용화 되자마자 CK인젝터는 고효율 백필터를 사용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필터의 수명을 2~3배 증가시켜 교체 주기를 늘리고, 압축공기 소비량을 감소시켜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내는 점에서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 진행하고 있는 사업 현황은?
 
국내 지하철의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CK인젝터를 장착한 집진기를 설치해 문제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포스코계열사,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동양제철화학, 고려아연, 제일모직, CJ제일제당, CJ라이온, 농협사료공장, 대상, 동서식품, 동부메탈, 삼정피앤에이 등 유수의 기업들은 물론 도레이, 진콕스, 카길 에그리퓨리나, 라파즈 등의 유명 외국기업들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수출에도 많은 성과를 내면서 태평양시멘트, 동경하수도국, 덴카그룹(일본), 싱바오철강, 구룡제지, 산동OCI(중국), 중국 강철(대만), CP사료(태국) 등 여러 국가에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는?
 
중국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벌여오다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상태이다. 팬데믹이 마무리 되는 대로 중국의 철강업체, 시멘트업체들과 수출상담을 재개할 계획이며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모델(CK100)을 개발해 현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기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와 대표님만의 소신이 있다면?
 
특유의 호기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경남 합천군 출신으로 동아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해당 업계에서 30년 넘게 종사했다.
 
현재도 세계 최초로 12M길이 필터의 탈진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CK TEST TOWER(사진)를 설치하는 등 제품성능 향상에 노력 중이다. CK월드는 대기환경전문기업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환경강소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전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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