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둑에 앉아강물에 휩쓸려가는 나무토막처럼우린파란 하늘 아래 흘러가고 있다때론 질기고 아프게때론 물빛 구름같이바람 불면가볍게 흩어지는 먼지처럼우린그렇게 흘러가고 있다저물어가는 하루도한 점인 것을타오르는 붉은 햇살도한 빛인 것을구름같이 모였다가가볍게 떠나가는 생을우린美치도록 살고 싶다고우린미치도록 갖고 싶다고한순간 생을영원이라 착각하고망각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