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 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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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세상 만물 미물까지
생명의 끈을 잡아
길(路)을 간다
어제 오늘 내일도
고금 천지(古今天地)
크고 작은 수많은
희비(喜悲)로
가끔은
힘들어 좌절 분노도 하지만
때로는
소통으로 감사한 길을 간다
하늘 땅 물에서
빛으로 인도히는
태양의 궤도 아래
자연이 내린 법치 따라
격동하는 오늘이
아름답지 않은가
큰 길
높은 가로수 벚꽃이
만개하여 황홀하다면
골목길
울타리 작은꽃 개나리가
추억을 불러 모은다
오솔길
양지바른 밭두렁에는
화사하고 곱게 함박 피어난
복숭아꽃 아래서
눈이 맑은 옛 소녀가
두고 아니올
첫사랑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