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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故황병준 하사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김지인 기자 입력 2023.08.28 14:24 수정 2023.08.28 15:24

↑↑ 지난 2010년 영덕군 우곡리 일원에서 발굴한 故황병준 하사의 유해
ⓒ 성주신문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국군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0년 3월 경북 영덕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3사단 소속 故황병준 하사임을 확인했다.

그동안 국유단은 전사자의 병적 자료를 바탕으로 유족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왔다.

국유단은 지난해 10월 고인의 조카로 추정되는 황태기(72세)씨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 바 있다.

이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이로 인해 황 하사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이는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후 215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다.

황병준 하사는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1950년 영덕 전투 중 20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영덕 전투는 국군 제3사단이 부산으로 진출하려는 북한군 제5사단을 저지하고 반격 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전투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입대 직전 약혼녀에게 '꼭 살아 돌아올 테니 결혼해 아들과 딸 낳고 잘 살자'고 약조하며 눈물의 이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하사의 귀환 행사는 지난 24일 대구시 동구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렸다.

이날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 발굴경과를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하며 위로했다.

조카 황태기씨는 "삼촌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끝까지 찾아서 예우해주는 국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25 전사자의 가족에 대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곤란으로 국유단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은 대표번호(1577-5625)로 연락하면 된다.



황 하사의 귀환 행사는 지난 24일 대구시 동구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렸다.

이날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 발굴경과를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하며 위로했다.

조카 황태기씨는 “삼촌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을 끝까지 찾아서 예우해주는 국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25 전사자의 가족에 대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곤란으로 국유단 방문이 어려운 유가족은 대표번호(1577-5625)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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