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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명 은 시인·별고을독서회 회원 |
ⓒ 성주신문 |
옛날엔 골목마다 아이들
싸우는 소리 우는 소리
왁자지껄한 골목길
지금은 어린 애기 업은 사람 보이지 않고
이 골목 저 골목
다그닥다그닥 지팡이 소리뿐
날이 새기 바쁘게 병원 가느라
지팡이 소리만 정적을 깬다
애기 울음 끊어진 지 오래 되었으니
저 노인네들 세상뜨고 나면
금수강산 누가 지키며
언제쯤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할까
이제 곧 나도 지팡이 짚고 다닐 때가 오겠지
저 모습이 내 모습인 것을
울컥해서 주저앉고 만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