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이자 농업·농촌지역의 경우 문화 소외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균형발전 일환의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고는 있으나 프로그램 부재는 물론 건물 활용 부족으로 시설 이용률 감소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 위주의 지역문화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여건을 분석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민간조직을 활용한 전략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성주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역자원 기반의 문화예술사업 및 축제 등을 비롯해 문화도시, 도시재생, 신활력플러스사업 등 주민주도형 공모사업과 실행조직의 운영방안을 살펴보고 타지자체의 우수사례를 취재해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구상해본다.【편집자 주】
-게재순서
▷성주군 공모 및 주민주도형 사업 현황
▷성주문화도시센터와 문화예술단체
▷성주군신활력플러스사업과 액션그룹
▷신활력플러스의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성주군도시재생사업과 마을협동조합
▷주민주도형 성주가야산메뚜기축제
▷칠곡인문학마을의 주민공동체 형성
▷효석문화제·봉평장의 지역경제살리기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점에서 성주를 포함한 많은 농촌지역이 인구감소와 산업침체, 생활환경 악화 등의 도시쇠퇴 현상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국토부는 지역역량 강화와 새로운 기능 도입 및 창출, 고유자원을 활용함에 따라 민·관 합동으로 쇠퇴하는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성주군도 이에 발맞춰 2018년 도시재생 뉴딜정책(1단계)에 이어 2020년에도 도시재생 2단계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노후한 읍내 구도심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우선 1단계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꿈과 희망이 스며드는 깃듦 성주'를 주제로 360억원을 투입해 성주공용터미널 후적지와 성주전통시장을 메인거점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민주도 활동이 가능한 광장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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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도시재생사업의 거점공간인 창의문화센터 전경 |
ⓒ 성주신문 |
성주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엔 환경개선으로 방문객 편의시설 등을 확충했으며 상인역량 강화는 주민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했다.
2021년 발족된 깃듦성주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손석훈)이 공영주차장 등을 관리해 수익을 창출하며 다양한 거점공간 활용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창 진행 중인 '문화교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의 2단계 도시재생사업은 공공복지 서비스 및 공동체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생활인프라 개선사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읍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확충은 물론 주민수요를 조사해 현재는 역량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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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건강문화캠퍼스 및 공영주차장 |
ⓒ 성주신문 |
내년에는 기존 읍사무소 일원에 별의별 어울림복합센터와 주민교류별의별문화마당이 순차적으로 준공돼 주민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별의별어울림복합센터는 읍사무소와 보훈단체, cctv관제센터가 들어서 주민교류는 물론 문화·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기능의 앵커시설을 담당한다.
별의별문화마당은 주민공원(지상)을 비롯한 지하주차장이 건립되며 공연·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써 방문객과 주민의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재 성주읍별의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태호)이 거점시설들을 관리 중에 있으며 그린캠페인, 화훼, 빨래방 등의 주민역량사업을 진행해 지역민이 주도하는 살기좋은 성주를 실현한다.
이태호 이사장은 "읍사무소를 기점으로 다양한 거점공간이 순차적으로 조성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사업을 잘 준비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최대 주거밀집 지역인 읍사무소 일대에서 일자리창출과 청년창업, 공동체 회복, 골목상권 활성화 등의 방안을 꾀하고 있으니 지역과 상생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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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개최된 성주 어울림 문화축제 |
ⓒ 성주신문 |
역동과 활력, 문화가 공존하는 성주의 미래상을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 이번 축제는 수백명의 지역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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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 어울림 문화축제에서 진행된 사생대회 시상식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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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울림 문화축제에서 성주군신활력플러스의 핀연구소가 닭강정과 핫도그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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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성주군 도시재생기초센터 손성호 센터장은 "지역민이 직접 참여해 추진한 축제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아 의미있었고 성주에서 주민주도형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 개의 사업단이 협업해 보다 풍성한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별의별·깃듦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추진은 물론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살기 좋은 성주 만들기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