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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초·중 연계 성주 태권도꿈나무 인재풀 부족

이지선 기자 입력 2023.10.24 09:17 수정 2023.10.24 09:17

태권도선수 초 11명·중 8명
郡·체육인·주민 관심 필요

↑↑ 성주중앙초에서 초·중학교 엘리트 선수들이 태권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 성주신문
성주 대표 엘리트체육인 태권도 종목이 내년부터 명인중 교기종목으로 채택돼 선수발굴 및 육성 시스템을 확충했으나 여전히 선수풀이 부족해 지역민의 관심과 환경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주에서 태권도가 교기종목인 학교가 성주중앙초로 유일해 중학생 엘리트 선수들이 초등학생과 연습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힘든 실정이었으나 명인중 교기로 태권도를 육성함에 따라 초·중학교를 연계할 수 있는 발판이 조성됐다.
 

교기로 채택될시 도교육청은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매년 3천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투입하며, 성주중앙초의 경우 올해 3천500만원의 예산으로 초등학생 엘리트 선수들을 관리했다.
 

중학생 엘리트 선수들은 학교 인프라가 전무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을 했으나 내년부터는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 숨통이 트였다.
 

명인중고 백경애 교장은 "지역에서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와 인재유출을 방지하는데 학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태권도를 교기로 채택했다"며 "앞으로도 성주 유일의 특성화 학교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성주군은 매년 1천400만원을 투입해 선수픽업 차량비와 시합 및 훈련경비 등을 지원하며 우수선수에게 장학금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성주 태권도 엘리트 선수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11명, 중학생이 8명으로 선수풀이 턱없이 부족해 꿈나무 육성에 지자체와 태권도 체육인은 물론 지역민의 관심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인구절벽이 심화되면서 초등생 입학생이 감소하는 추세에 더해 내년 성주중앙초는 한 학년에 한 학급씩만 배정돼 인재 발굴 및 수급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태권도가 활성화된 타지자체의 경우 생활체육인과 지역 태권도장에서 꿈나무 선수 발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협회와 도장내에서 매년 우수학생을 선발하거나 지역내에서 대회를 활성화해 선수 수급에 일조하고 있다.
 

이후 엘리트 선수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기량이 높아져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태권도장 홍보 효과는 물론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는 등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성주군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이 내년에 명인중으로 진학하면 초등학생 엘리트 선수는 총 8명으로 중학생 선수보다 적은 수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며 "태권도가 지역에서 큰 성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꿈나무 선수들이 많아야 종목의 육성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선수 발굴 시스템에 모든 체육인들이 협조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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