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수 미 △대구 출생 △58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월항면 위원, 성주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위원, 성주군 축제추진위원회 위원, 신활력플러스 체험코디 △경북투어마스터 대상(2019), 성주군수 표창(2022)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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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및 하하수미 체험농장 소개
　

2015년 성주로 이주해 월항면 대산리(관동)에서 하하수미 농촌교육농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기본으로 체험거리를 발굴하는 등 300여송이의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는 야외체험장, 50여가지의 꽃들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 체험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2016년 농협중앙회에서 주최한 농촌마을해설사 교육에 참가하며 농촌관광이란 키워드를 접했다. 그때 나름 스스로에게 깨달음이 왔고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알았다. 이후 성주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농장을 시작하게 됐고 2019년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개최한 경북체험관광콘텐츠 공모전에서 '참외피클과 바비큐팜파티'란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받는 등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다.

▣ 교육농장 운영 중 기억에 남은 일은?
　

농촌교육농장은 단순한 체험농장과 달리 청소년들의 정서를 다독이는 인성프로그램으로 진행코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같은 원예 프로그램이더라도 행위에 집중하지 않고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전에 동생의 행동(ADHD)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아동과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식물의 이름을 정한 적이 있었다. 식물 이름을 동생의 돌림자로 결정하길래 "누나가 동생을 많이 사랑하는구나"라고 얘기했더니 아이가 내 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 아이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것에 보람있고 행복했다.

▣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및 타 체험농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는?
　

치유와 힐링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다. 대신 오신 분들의 입에서 치유나 힐링이 됐다라는 후기가 나올 수 있도록 참여자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준비한다.
　

아름답고 호젓한 공간을 만들고, 머물고 싶도록 예쁜 화장실을 갖추는 등 편의시설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골보다는 참된 휴식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예약제 운영인 만큼 그날 오시는 분들의 처해진 환경과 기조를 파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 지역서 농촌체험 문화 콘텐츠가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돼야할 점은?
　

농촌관광대학 재학시절 일본으로 연수를 가 크게 느낀 점이 있다. 그 나라에선 농가민박을 하려면 이로리(일본난방기구)와 다다미방이 있어야 하고 전통그릇에 덴뿌라, 미소된장국, 다꽝 등 지역음식을 담아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처럼 모든 것에 일본의 이야기를 담는 것은 물론 지역의 강점과 특징을 찾아 독창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가는 것은 한계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지속 운영하는데 맞지 않다. 나의 자부심은 성주 대표 농산물인 참외를 가지고 체험을 하고 있다는 것에 비중이 크다.

▣ 농장운영 외 성주에서 신활력플러스사업에 참여하는 가운데 주민주도형사업으로 대표님이 꿈꾸는 성주 모습은?
　

참여자 모두 본인 사업도 중요하지만 국가 혜택을 받은 자로서 가진 재능을 지역에 풀어내는 일에 쓰길 바란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주민이 기획하고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체험분야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지역 곳곳에 체험 콘텐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성주에서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비슷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는 있지만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성주 아이들에게 지역 문화재를 알리고 이곳을 사랑할 수 있게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

▣ 취미나 여가시간 활용법은?
　

일 중독인 부분이 있어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명상이나 멍 때리기를 곧잘 한다. 스스로 잠시라도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 걱정이다.

▣ 깊어가는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은?
　

요즘은 따뜻한 말들에 마음이 간다.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 마' 시집을 강력 추천드린다.

▣ 농장을 방문하는 군민 및 체험객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나의 중심주제를 가지고 체험객의 욕구에 맞게 운영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지역을 나타내는 성주참외로 피클을 만들고 이와 어울리는 음식인 바베큐와 시식을 하면서 식재료로써의 참외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학생은 농업 관련 직업세계를, 스트레스가 많은 일반인에겐 소중한 당신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공부가 수반돼야함은 물론 지역명소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