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 환 주 전 재경성주중고 동문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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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기간 중 산림청 임업연수원에서 산림정책반 교육을 1주일은 국내 연수원 교육, 1주일은 뉴질랜드/호주 해외 연수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2000년 6월25일~7월1일).
오래된 일이라 잊고 있었는데 그때 같이 교육을 받은 교육 동기생 중 지금도 서로 연락을 하고 있는 두 분이 있는데 그중 한 분으로부터 지난 연말 전화가 왔다.
지금 자기가 해외연수 시 찍은 동영상을 보고있는 중인데 나의 모습도 나온다고 하면서 나중에 이 영상을 나에게 보내 주겠다고 하더니 금년 1월 중순에 USB에 저장하여 우편으로 보내 주었다.
오늘(2024.2.9) 그 영상을 열어 보니 24년전 일이 떠올랐다. 그 시절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목재 생산하는 것보다 여건이 좋은 나라에 해외 조림을 많이 하고 있을 때라(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우리가 해외 조림을 하고있는 나라에서 어린 묘목을 식재하는 것 부터 육림(가지치기 등), 목재 수확, 목재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뉴질랜드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보다 한솔이라는 회사를 더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사람들은 한솔이란 회사가 자기 나라에 와서 나무를 심어 목재 생산, 수확, 가공해 감으로서 자기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데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국민들도 기업의 중요성을 조금 더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난 연말(2023. 11월) 아름다운 숲 탐방 시 국립 산림기술경영연구소에서 목재 수확기 1대 값이 10억원(오스트리아산) 가까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이때 이미 목재 수확에서, 운반, 방부, 가공하는 모든 과정이 기계화가 되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이제는 산림 녹화에만 만족할 단계는 지나 적정하게 국내 목재를 이용하면서 녹화 유지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되어 이것이 현 남성현 산림청장이 산림 르네상스를 주창하고 있는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영상물을 보는 중에 연수 중 이동하는 중간에 흡연하는 장면이 종종 눈에 띄어 그 시절만 해도 흡연자들이 지금보다는 많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이 나라는 남반구라 우리나라 여름이 그곳은 겨울인데 6월하순 그곳의 날씨는 우리나라 10월 정도의 날씨라 연수하기에는 좋은 날씨였으며 인구에 비해 토지가 넓다보니 고층건물이 보이지 않았다는 기억과 이곳 원주민들(마오리족)의 인사법과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금도 화산 지역을 볼 수 있었으며 도시의 중간에 폭포를 이루는 강을 관람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호주는 귀국길에 잠시 들렀는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또 블루마운틴을 둘러보았다. 블루마운틴 정상 부근의 산의 지형과 중국을 통해서 본 백두산 천지 주변의 산의 형태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며 영상을 보내준 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오늘 하루 24년전으로 되돌아가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