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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

대구·경북 행정통합 위한 실무단 첫 회의 가져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5.24 16:43 수정 2024.05.24 16:43

통합추진단 설치계획
민주당 측 “어불성설”

ⓒ 성주신문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식화한 이후 관계자들이 모여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실무단(TF)은 인력과 자본이 몰리는 수도권에 대응할 대한민국 제2의 통합광역지자체 출범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회의에는 경북도 김호진 기획조정실장과 정책기획관, 지방시대정책국장, 대변인, 자치행정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대구시의 경우 황순조 기획조정실장과 정책기획관, 공보관, 광역협력담당관, 행정과장 등이 자리했다.

실무단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통합방향과 주요안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화학적 결합을 통한 질적통합이 중요한 점을 강조한 가운데 의견이 일치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경북 통합을 적극 지원키로 의견을 밝혔고 행정안전부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행정체제 개편 카드를 꺼내든 상황이므로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자 신속한 실무적 절차와 준비방안을 구체적으로 교환했다.

특히 통합 광역단체의 명칭 및 위상과 기능, 광역·기초단체간 사무분담, 조세 및 재정 관계의 재설정 등 특별법에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한 분석과 검토를 위해 대구경북통합추진단 설치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북도 김호진 기획조정실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방시대 개막이라는 도정 운영방향 속에서 그간 이철우 도지사가 전략적으로 구상했던 대구경북통합을 제대로 실현코자 행정적 실무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구시 황순조 기획조정실장은 “행정통합시 대구경북은 인구 500만의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며 “수도권에 맞서는 경제권을 구축하고 나아가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남부거대경제권을 구축해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무단은 회의를 지속할 계획이며 향후 대구경북통합추진단이 통합방안을 검토해 마련하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대구경북 양측의 단체장이 통합의사를 밝힌 뒤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실무단 회의가 열리는 등 너무 급하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경북도당은 연구자료나 공론화 없는 군사작전식 통합선언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준표 시장의 몽상에 가까운 주장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020년 이미 실패로 끝난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시행착오를 거듭할 것이 아니라 홍 시장의 망언에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도민의 민생을 챙기고 지역위상을 최일선에서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는 6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 통합 청사진을 논의하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회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추진방향,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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