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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우는 새 - 조태진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4.06.11 09:48 수정 2024.06.11 09:48

↑↑ 조 태 진 초전면 월곡리 거주
ⓒ 성주신문

 

깊은 이 밤 짝을 잃고 우는 저 새
초승달도 서러워서 달려가네
어둠 속에 찾아봐도 한이 없어

날이 새니 배가 고파 울도 못해
깊은 숲속 우물 찾아 헤매이다
짝이 있나 쳐다보니
님의 얼굴 곱디고운 향수던가

보름달님 밝은 달님 너무 착해
고맙다고 고개 숙여 웃어 주네
다음날에 예쁜 달님 상봉이나 할 것처럼
목욕재계 하였건만
구름 속에 숨은 달님 내 마음을 알아줄까
눈물 흘려 울었다네

밝은 달님 만나기를
손꼽으며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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