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보생태공원 내 잔디밭에서 어린이들이 뛰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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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은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고 지역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그에 따른 필요성과 가치가 강조된다. 현재 성주지역 곳곳에서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본지는 사업목적과 설계방안 등을 분석하고 아울러 타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코자 한다. 【편집자 주】
▷1회 생태공원의 중요성 및 역할
▷2회 이천 친환경 조성사업
▷3회 성주호 생태둔치공원 조성사업
▷4회 인촌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5회 우수사례 -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6회 우수사례 - 칠곡보생태공원
성주를 포함한 경북 일대를 돌아 부산까지 흘러가는 낙동강은 영남지역의 젖줄로 경제적·환경적 가치가 크다.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여러 공원이 조성돼있는 가운데 지자체 등은 환경보존 및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낙동강의 오른쪽 기슭에 자리하며 성주와 인접한 '칠곡보생태공원'은 주민들을 위한 여가공간이자 생태계 보전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서 2011년부터 4년에 걸쳐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칠곡보 상류 부근에 면적 약 5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다.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있으며 어린이놀이터와 정자, 벤치, 파라솔 등 다양한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한, 공원 내 자전거도로 및 대여점, 농구장과 족구장 등이 있어 누구나 쉽게 레저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탁 트인 잔디밭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휴일마다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삼삼오오 돗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 칠곡보생태공원 내 곱게 물든 핑크뮬리가 가을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춤추는 가운데 낙동강의 맑은 물과 조화를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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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완연한 10월의 경우 핑크뮬리가 만개하면서 화사한 색감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각종 SNS상에서 일명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공유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플리마켓,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대표적인 행사로 '낙동강평화축제(구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가 있다.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낙동강평화축제는 매년 약 30만명이 다녀가며 드론쇼,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아울러 공원 내 다양한 식생은 토착식물과 동물이 자연스럽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한다.
코스모스, 국화, 구절초, 양귀비 등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은 공원의 경관을 한껏 살리고 곤충 및 조류를 유인해 생태계 균형을 이룬다.
공원 내 녹지공간은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낙동강과 연결된 칠곡보생태공원은 수생식물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 생태계 순환을 촉진하고 수질개선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칠곡보생태공원은 단순한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주요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성주군에서 추진 중인 생태공원 조성사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공원 설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칠곡보생태공원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참고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생태공원 조성 및 운영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해본다.(끝)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