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노 숙 △칠곡군 출생(64세) △대명할인마트 운영 △대구가톨릭대 외식식품산업학부 박사과정 수료 △1남1녀 △前여성예비군 소대장, 前여성의용소방대원, 前성주읍 경산4리 부녀회장, 現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등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최고농업정책과정 학장상, 제17회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한국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 대상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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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여겨지는 가운데 성주군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박노숙 회장은 가족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 회장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재조명하며 결혼 및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코자 한다.
▣ '성주군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은 어떤 단체인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로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 그동안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신혼부부를 위한 '작은 결혼식'을 주관하며 웨딩용품을 대여하고 결혼식장 인테리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 또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출산 및 육아 지원책을 홍보한다. 간담회 등을 통해 출산·육아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뜻에서 요양원의 어르신을 만나 홍차나 꽃차 등을 즐기는 다과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
작은 결혼식 프로그램의 경우 꽤 오래 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장소 선정부터 신랑신부의 개별적인 요청까지 세세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당일 무거운 짐을 옮기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몸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큰 와중에 돌발상황까지 발생하면 정말 긴장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그 순간만큼은 정말 보람을 느낀다. 인생에 있어 소중한 순간을 함께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 결혼 및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물론 결혼과 출산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너무 걱정만 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사회가 점차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여러분의 인생에 또다른 행복을 찾길 바란다.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셋이 낫다'는 말처럼 가족이 늘어날수록 삶의 기쁨도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형제가 성장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특별한 정을 나누는 만큼 가족간의 유대감은 더욱 깊어지므로 함께 나누는 행복을 향해 한 걸음 내딛어 보길 바란다.
▣ 젊은 세대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무엇보다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직업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주거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어야 결혼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육아 및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프라 강화와 문화적 혜택, 그리고 공동체적 지원도 절실하다.
▣ 올해부터 '성주여자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데 취임 소감을 말해본다면?
지금도 학창시절의 설렘과 추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가운데 동창회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선배들의 학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본받고 싶다. 학교 및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자주적으로 의견을 나타내는 선배들이 자랑스럽고 그들의 노력이 동문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동문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 총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신년교례회, 정기이사회, 문화탐방 등을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또한, 동문들의 기쁜 소식에도 늘 함께한다. 전시회를 열거나 공연에 참여할 때 꼭 찾아서 격려하고 자녀들이 취업하거나 승진, 수상, 결혼 등 희소식이 들릴 때마다 축하인사를 건넨다. 아울러 후배들을 위해 매년 수능 전 떡을 전달하고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동문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존경하는 은사님이 있는가?
애정 어린 시선과 유머러스함을 겸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이갑도 선생님이 생각난다. 최근까지도 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소중한 말 한마디 남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오한철 선생님도 떠오른다. 인성을 강조하던 오한철 선생님의 따뜻한 가르침은 지금도 큰 힘이 되고 있다.
▣ 평소에 여가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는 편인가?
앞서 25년간 수영을 즐겼고 요즘은 매일 오전 2~3시간 동안 성주국민체육센터에서 헬스를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한다. 이밖에 다도에 관심 있어 지인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아울러 외식산업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며 국내·외 맛집기행을 떠나기도 한다.
▣ 가족 및 지인 등 주위 고마운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외부활동을 하느라 가정에 소홀해질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늘 고맙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의견 차이가 있을지라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성장했듯이 앞으로도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