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재 성 출향인·유튜버 |
ⓒ 성주신문 |
성주군 지역축제로 자리를 잡아 가는 메뚜기 축제에 고향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주군 체육대회에 이어 많은 향우회님들께서 수륜면 수성리를 다녀왔다.
전국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시행하는 많은 축제 중에 어린 시절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행사 중의 하나가 메뚜기 잡이 축제라 여겨진다.
'수구초심'이라고 언제나 고향길은 가슴이 설레고, 싱글벙글 미소짓게 하는 엘돌핀이 넘치는 일인 것이다. 올해는 재경수륜면민회가 주관이 되어 관광버스 대절하여 제상락 회장님, 이춘석 회장님, 김진우 회장님 이일흔 선배님 등 많은 향우회원들께서 참가했었다.
유난히 무더웠던 늦더위로 농사일 치러기에는 고되었겠지만, 수확의 계절 가을 들판에 익어가는 황금빛 물결이 농부의 얼굴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메뚜기 축제 현장에 박복규 회장님께서 오셔서 환대해 주셨다.
메뚜기 잡기, 고구마 캐기, 다양한 고향 특산물 매대, 각종 이벤트 행사가 하루 종일 진행되고 있었지만, 새벽을 설쳐가면서 고향으로 내려온 천리길을 되돌아 가야 했기에 해가 저물기 전 다시 귀경길에 올랐다.
십승지 고향 성주가 많은 사람들의 인구에 회자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늘 해왔지만, 정한율 재경수륜면민회장님께서 시간이 불충분하더라도 십승지 초입이라도 다녀오자고 제안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동안 짝사랑 하듯이 많은 애원의 눈길을 보냈어도 큰 호응이 없었는데, 뜻밖에 제안에 가슴 뭉클했다.
어느덧 처음 만수동 표지석 찾았을 때의 감격이 무관심의 시련으로 힘들었던 세월이 상당히 흘렀고, "세상사 일이 다 때가 있다"고 세상의 이치를 깨치는 중에 비록 만수동 초입이지만 향우회 선배님들과 함께 다녀와서 새로운 이정표를 써내려가는 듯하다.
가을 단풍이 드는 시절이다. 법전리에서 가야산 정상을 잇는 탐방로가 오픈된 지 4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의 명산 가야산이자, 가천과 수륜의 뒷산인 가야산을 탐방하는 기회를 정한율 수륜면민회장님과 김상록 가천면 전사무국장께서 함께 추진하여 의미있고 뜻깊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메뚜기 축제에 고향사랑을 듬뿍 느낀 행복에 햅쌀. 버섯. 사과 등 사랑을 듬뿍 담은 선물들이 며칠간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솔솔한 기쁨이 있는 푸닥거리를 제공해 주신 모든 선후배님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