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수 권 △경산시 출생(57세) △자인중·덕원고·대구교대·한국교대 대학원 졸업 △아내와 1남1녀 △압량초 외 4개교 교사(1991~2010년), 군위·청도교육지원청 및 경북도교육청 장학사(2010~2015년), 청도중앙초 외 1개교 교감(2015~2019년), 구미초·광평초 교장(2019~2022년), 군위·구미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2022~2024년) 등 역임 △교육부장관 표창 - 교육과정 운영발전 기여(2014)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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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부임한 정수권 성주교육장은 학생과 학교의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 교육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주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 제38대 성주교육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말해본다면?
지난 9월 1일 자로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생명문화도시인 성주군의 교육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쁘다. '미래를 함께 여는 행복한 성주교육'이란 비전 아래 학생과 학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함께하는 오늘, 더 나은 내일'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성주교육 가족과 소통하며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 임기 중 중점을 둔 부분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디지털 대변환 시대의 미래인재 핵심역량은 새로운 문제해결을 위한 인성 가치 덕목의 내면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라고 생각한다. 지역특색을 반영한 인성교육인 '백세각에서 임청각까지 독립길 탐방' 활동을 통해 고장의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토록 한다. 이어 '우리고장 별고을 탐방대'를 운영하며 지역의 유적지와 문화재에 대한 이해력과 애향심을 고취케 한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각 학교에서 장을 직접 담가 급식에 제공하는 '장 담그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대변환 시대에 대비해 SW-AI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보화 기자재 지원 및 교원 연수를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별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중심 디지털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올해 교육시책에 대한 평가와 다가올 2025학년도에 추진 예정인 특색 교육사업을 소개한다면?
첫째, 올해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늘봄학교 현장 정착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성주교육지원청도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해 시범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2학기에는 12개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하고 있다. 지역특색과 학부모 및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돌봄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둘째,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고을 예술제'는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셋째, 학교체육 활성화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지역학생들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성주여중 하키부는 전국 최초 구기종목 5연패를 달성했고 이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성주여고 하키부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넷째, 학생 맞춤형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정책과 사업을 시행해 학생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해 고입 진학현황을 살펴보면 중학교 졸업생 중 타 지역으로 진학한 학생은 16명인 반면, 타 시·도·군에서 성주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80명일 정도로 지역에서 공부하길 희망한 학생이 훨씬 많은 가운데 지역교육의 강점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지역특색에 맞는 교육을 위한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에는 기존 교육방향을 유지하면서 특색 있는 교육을 발굴하고 실행해 인구절벽과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비하며 교육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교사 대상 멘토링 컨설팅을 통해 학교 적응을 지원한다. 학교지원센터는 계약제 교원과 방과후학교 강사 채용절차를 간소화해 업무경감을 돕고 있다. 또한, 현장체험학습 차량임차 지원사업인 '성주 Edu-Bus(에듀버스)'를 시행하는 가운데 만족도가 높다. 이어 '찾아가는 이달의 시(詩)' 사업은 한 번의 온라인 신청으로 연중지원이 이뤄진다는 점과 학교간 교육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학업성취도 향상 및 인성 함양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두드림학교, 기초오름학교 운영을 지원하며 성주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는 학력향상을 위한 교원연수, 학부모역량강화연수, 체험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각 학교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특히 성주고는 우수한 교육과정과 진학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 5월 진학 및 취업교육 우수학교에 선정됐으며 이는 도내 공립고 3개 중 하나에 해당한다. 아울러 지역의 농어촌전형을 활용해 의학계열 및 수도권 대학 합격률을 높였고 수능 준비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에 다수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 소규모 학교를 살리는 방안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성주지역에는 소규모 학교가 많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소규모 학교는 대규모 학교에 비해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학생 개개인에게 맞춘 세심한 교육이 가능하고 교사와 학생간의 유대감도 더욱 깊게 형성될 수 있다. 또한, 학급 규모가 작아 창의적이고 참여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기 유리한 편이다. 여기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초·중연계학교 운영,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등을 통해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있다.
▣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인구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정부에서는 늘봄학교, 유보통합, 미래학교 운영 등 인구소멸을 대비한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