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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 숭늉 - 허윤도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4.12.10 09:29 수정 2024.12.10 09:29

↑↑ 허 윤 도 짚풀공예작가
ⓒ 성주신문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다

어린시절 엄마의 겨울은
시련이었다

새벽에 문고리 잡으면
달라 붙는 손바닥이 떨어져 나가고

우물물 한 동이 길러오는
엄마의 시린 손은 영혼을 잃었다

솔가지에 지펴지는 쌀뜨물 숭늉은
엄마의 진한 모정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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