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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에선 낙동강변 파크골프장 건립초기부터 부지선정과 막대한 예산투입에 우려를 표한데 이어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선 토양 치환과정상 부실논란과 무책임한 행정조치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건립부지는 낙동강과 연접해있는 만큼 구장에 맞는 좋은 토양으로 치환작업을 거쳐 지반을 형성해야 했으나 예산상 토양정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잔디를 식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돌과 자갈이 깔린 기존 토양에 지반을 형성한 상태로써 우천시 돌과 자갈이 그대로 드러나면 운동을 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또한 비거리 부분 등을 미뤄봤을 때 공인구장 기준에 부합하는지도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파크골프 공인경기장 인증기준을 살펴보면 △면적 1개코스(9홀) 기준 약 2천500평 이상(36홀 기준 1만여평 이상) △거리 1개코스(9홀) 기준 500~790m △그린폭 10~25m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 용구 및 설치물 사용 등이다.
군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준공 예정에서 현재 100일이 넘도록 연기된 상황에도 별다른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타시군 대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부분 등 구장 건립에 의문이 많다"며 "공인구장으로 전국대회를 유치해도 교통불편과 편의시설 등 보완 및 확충할 사항들이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낙동강변 파크골프장은 동호인들의 요청사항을 수렴해 돌, 자갈과 같은 위험물 제거 등 보강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2020년까지 이곳 부지가 골재선별장으로 쓰여져 돌과 자갈이 많았던 만큼 제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는 보강작업과 관급 자재수급이 미뤄져 지난해 11월에 즉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상황으로 준공은 5월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부지 상태와 들어가는 부대시설에 따라 공사비는 천차만별로 보통 잔디가 식재되지 않은 채 강을 맞대고 있는 구역들은 비슷한 예산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공인구장 기준에 맞게 면적과 거리가 설계됐기 때문에 인증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부터 폭발적인 수요로 군은 총 39억(군비 26억·특교세 9억·특교금 4억)을 투입해 9만1천㎡(2만7천평)구장을 건립하는 등 10개 읍면에 '1읍면 1구장'을 목표료 파크골프장을 계획한 바 있다.
5월말에 개장 예정인 월항파크골프장 제외 지역내 조성돼있는 9개의 파크골프장은 3월17일부터 4월21일까지 휴장기간을 거친 후 내달 22일부터 재개장이 이뤄지며, 낙동강변 파크골프장의 경우 2달여동안 관내 주민대상의 시범라운딩을 겨쳐 정식 유료개장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