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로부터 유입된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49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는 이달 3일 기준 2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이다.
에어로졸이나 비말핵을 통해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하며 밀접 접촉 시 감염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증상은 발열과 발진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4~6주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1세 미만의 영유아는 해외여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현재 홍역 유행국가로 분류되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은 한국인이 자주 찾는 여행지인 만큼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지역민이라면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다행히 현재까지 성주를 포함한 경북에서는 홍역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감염병인 만큼 사전예방과 개인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성주군보건소 관계자는 “백신접종 외에도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시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