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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읍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2.05.29 09:10 수정 2002.05.29 09:10

무투표 “물거품” 경합 “불가피”

기초의원 선거에서 10개 읍·면중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질 공산이 컸던 성주읍은 전수복씨(72, 성주읍 경산리)가 단체장 선거열차에서 도중 하차하고 기초의원 선거에 뒤늦게 승차함으로써 배판곤 현 의원(50, 성주읍 학산리)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성주읍의 경우 그동안 지난 98년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김기운씨와 공무원 출신인 설모씨 등이 출마를 타진하다 뜻을 접었고 전수복씨 또한 거론되긴 했지만 단체장 선거쪽으로 기수를 돌렸기 때문에 배판곤 현 의원으로서는 내심 무투표 당선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전씨가 돌연 기초의원 선거쪽으로 기수를 돌리자 배 의원은 즉시 의정활동보고회를 여는 등 선거체제에 돌입, 표심다지기에 나섰다.

배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현 지방자치제도하에서 주민들의 기대에 100%부응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배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지구당 부위원장, 새마을운동성주군지회 이사, 민족통일성주군협의회 사무국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던 전수복씨는 『민주당 공천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만 지구당측에서 법정선거비용을 낼 수 있는 사람에 한해 군수 후보자로 결정, 중앙당에 추천하기로 했다는 방침에 따라 재정상의 문제로 단체장 선거를 포기하고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5년 6.27지방선거시 군의원에 입후보해 3명의 후보중 차점자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98년 6.4지방선거에서는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또 다시 쓴잔을 마신 바 있는 전씨는 지난해 경상북도에서는 최초로 주민감사청구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성주읍은 2002년3월말 현재 총 유권자수는 10개 읍·면중 가장 많은 1만2백70명(남 5천32명, 여 5천2백38명)이다.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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