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우 수륜면장(59)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27일 명예퇴임 한다.
지난 74년5월 수륜면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李 면장은 벽진면 산업계장, 수륜면 재무계장, 가천면 총무계장·부면장, 수륜면 부면장 등을 거쳐 97년4월21일자로 지방농업사무관으로 승진, 가천면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7월3일자로 수륜면장으로 발령 받았다.
특히 가천면장 재직시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지역개발사업 및 주민소득증대에 역점을 두고 면정을 이끌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李 면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거자약수 풍년 기원제를 행정에서 인수 추진, 약수의 효과를 전문기관에 의뢰 분석한 후 거자약수 축제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농가소득증대를 꾀했다.
또한 기후관계로 서부지구에서는 참외를 생산할 수 없는 농가가 많음을 감안, 청정미나리 재배를 군당국과 협의 시험재배해 양질의 미나리를 대대적으로 생산, 참외 대체작목을 육성 발전시켜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륜면장으로 부임하고는 3∼4년간 성사시키지 못한 복지회관 건립을 찬·반 대표자를 만나 합의점을 도출시켰으며 약 1년간 대립되었던 사설납골당 설치와 관련 지역민과 업자간 상호협상 하도록 조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등 각종 민원발생시 대화로서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면장으로 알려져 있다.
공직기간동안 보여준 성실성 및 근면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표창, 도지사 표창, 군수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는 李 면장은 부인 김길순씨와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