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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에 젖어보자”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2 20:19 수정 0000.00.00 00:00

제2회 동리·목월 문학제

“문학의 향기에 젖어보자”
제2회 동리·목월 문학제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목련꽃 하염없이 진자리에 마음의 꽃송이 피어나듯 제2회 동리·목월 문학제가 오는 27~29일까지 3일간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노벨문학상 10위권 내에서 거론된 세계적인 작가 동리선생과 민족의 혼을 향토적 서정과 시공을 초월한 상징으로 승화시킨 한국현대문학사의 거두 목월선생이 고향 경주에 남기고 간 의미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값지다 하겠다.

지난해 동리ㆍ목월 문학관이 건립되어 개관식과 아울러 전국적인 문화축제가 열렸고 이어서 제 2회가 되는 이번 동리 목월 문학제에도 전국의 문학인뿐만 아니라 학계, 정치계, 종교계, 문화계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경주시민 모두가 문학의 향기에 흥건히 젖어도 좋을 이번 문학제 는 먼저 27일부터 시작하여 1년간 전시하게 될 동리·목월 거리 시화전이다. 예술의 거리(첨성대 앞거리)에 동리·목월선생의 시와 경주의 시인을 비롯한 전국 유명 시인의 시 등 100점이 전시된다.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동리·목월 음악회는 극작가 양인자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수 이동원, 캐시리, 바리톤 장성현, 소프라노 김경진, 작곡가 김희갑씨 등 유명 성악가와 가수들의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무대가 열릴 예정이다.

28일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동리·목월 동요 경연대회. 전국 초등학교 개인별 학교별 경연대회로 수상자에게는 영예와 함께 상금도 주어진다.

문학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초·중·고·일반을 대상으로 백일장(운문, 산문)이 문학관 일원에서 열리며 오후 4시에는 동리·목월문학관내 영상실에서 동리·목월문학심포지엄이 있다. 경주대 손진은 시인이 진행을 맡고 동리문학 주제발표에는 이재선 평론가와 유만상 소설가, 백시종 시인과 곽근 동국대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목월문학 주제발표는 이남호 평론가와 이기철 시인이 하고 김송배, 양왕용 시인이 토론에 참여해 두 분의 문학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는다.
황명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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