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지난뉴스

김점연 성주군체육회 사무국장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1.06.02 18:10 수정 2001.06.02 18:10

“도민체전! 화합·문화체전으로 유도해야 한다”

본지에서는 13년간 성주군체육회에 몸담으며 향토체육의 활성화 및 향토체육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성주군체육회 김점연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실시, 향토체육의 문제점 및 발전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성주군체육회에 몸 담은신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향토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되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88년부터 성주군체육회 사무차장을 맡아오다 95년부터 사무국장직을 수행하며 열악한 환경, 빈약한 선수층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도민체전 등에서 향토체육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향토체육의 발전을 위해선 가장 먼저 학교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체육장학금 등을 지원해주고 졸업후 진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면 우수한 선수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성주중 배드민턴부 학생들이 졸업후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 승계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따깝고 또한 최근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성주여종고 하키부의 발전을 위해선 하키후원회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제39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성주군은 군부종합 8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치루고 느낀 소감 및 자평을 해주십시오.

☞ 선수와 임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선전했지만 군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타 시·군에서 전국의 우수한 선수들을 용병으로 끌어들여 도민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도민체전이 아닌 돈자랑으로 전략한 전국체전이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1, 2, 3위만 뽑고 나머지는 등위를 없애는 대신 화합상, 질서상, 특산물홍보상 등 이색적인 상을 마련, 수여한다면 화합체전, 문화체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해가 갈수록 용병선수를 많이 기용하다보니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 선수들은 의욕자체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해 열린 도민체전에서는 성주군이 군부종합 5위라는 성과를 거양한 바있습니다. 성주군체육회의 개선방안책 및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십시오.

☞ 성주군의 1년예산이 약 1천억 가까이 되는데 이중 체육예산은 0.2%에 불과한 1억5천만원 정도입니다. 따라서 선수관리를 하자면 금전적 문제가 뒤따르기 마련인데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선수훈련비조로 1인당 하루 2천5백원의 예산으로 한달을 훈련한후 대회를 치루었습니다.
때문에 각 종목별 이사 및 부서팀장들이 실직적으로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하고 있는 형편인데 이 때문에 출혈이 너무 심한편입니다.뿐만 아니라 군민체전의 경우도 각 읍·면체육회에 3∼4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주고 대회를 치루고 있어 읍·면체육회 임원진 및 회원들도 출혈을 겪고 있는 실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민체전에 선수들을 위로·격려차 참석하신 이진한 성주군수권한대행, 김종보 군의장을 비롯 의원님들께서 재정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인지, 내년도 체육예산을 상향조정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예산이 그 정도로 빈약한 실정인데 굳이 14개종목중 13개 종목에 3백여명이나 되는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금메달 제도가 아니고 점수제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같이 참여하자는 의미에서, 경북도민의 화합과 단합이라는 대회정신에 입각해 타 시·군들도 거의 전종목에 걸쳐 출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