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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6.25전쟁 65년, 그대로인 참전유공자들의 불만

임호동 기자 입력 2015.06.30 13:13 수정 2015.06.30 01:13

6.25전쟁 65년, 그대로인 참전유공자들의 불만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참전 유공자의 복지와 보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성주군은 6.25참전 유공자의 명예수당을 매월 6만원 씩 지급하고 있고, 참전 유공자 사망시 유가족에게 사망위로금 30만원을 1회에 한해 지급하고 있다.

6.25참전 유공자는 국가보훈처에서 지급되는 명예수당 18만원과 군에서 지급하는 명예수당 6만원을 매월 받고 있는 셈이다.

6.25참전 유공자인 A씨는 "점점 6.25가 잊혀져 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금전적인 지원이 너무 적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돈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타 지자체에서는 성주군보다 많은 명예수당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명예수당과 군에서 지급하는 명예 수당이 각각 1만원씩 인상돼 2만원 인상 지급하고 있고, 사망위로금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며 "지자체별로 지정된 예산과 유공자의 수가 다르다 보니 차이가 난다. 적은 금액이란 것을 잘 알고 최대한 예산확보에 노력했지만 원하는 만큼 지급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불만을 키우는 원인은 지자체 별로 다른 명예수당 지급금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적은 금액을 지급하는 지자체는 4만원, 가장 많이 지급하는 지자체는 10만원으로 그 차이가 크다. 성주군은 전국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평균금액을 측정해 6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참전 유공자인 B씨는 "우리는 전쟁 때문에 쌓인 한이 많다"며 "이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유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많은 행사가 취소됐다. 다음 달부터 참전유공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추합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도에 위치한 국가보훈청을 2주에 한 번 보훈회관에 초청해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고 보훈단체 9개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내 6.25참전 유공자는 630여명이며 평균 연령은 86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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