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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오토바이 추돌 사망사고 가장 多

임호동 기자 입력 2015.07.14 09:29 수정 2015.07.14 09:29

올해 전반기 교통사망자 9명
관리 잘 된 국도·지방도 발생

올해 들어 성주군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이전 성주군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약 25명이었으나, 2012년부터 13명으로 줄어 들었고, 2013년 12명, 지난해는 10명을 기록하며 교통사망사고 예방·관리 모범 군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8건(1월 1건, 3월 2건, 4월 3건, 5월 1건, 6월 1건)의 사망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앞두고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성주경찰서 교통관리과 관계자는 "2012년부터 매년 하락세를 보이던 교통사고 사망률이 올해 들어 급증했다"며 "이대로라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해 2012년 이전 기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판단, 단속과 교육을 실시하고 시설물 확충 및 점검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8건의 사망사고를 돌아보면 오토바이와 차량간의 추돌 사건이 3건(4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망자 9명 중 5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서 교통관리과는 주 2회 음주 및 오토바이 안전모 단속과 함께 요식업과 배달 업체 등과 협업해 안전모 쓰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예비군과 각 읍, 면 노인 회관에서 교통안전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차량 통행간 중앙선 침범을 막기 위해 중앙선 분리대 및 타격봉을 설치하고,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29개소 횡단보도에 LED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1개소에 설치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사망사고가 늘어난 이유에는 군민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 교육을 위해 예산 3천여만원을 투입해 교통안전 홍보물을 제작하고 자전거 후미등, 안전모 등을 군민에게 배급했으나 착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좁고 복잡한 군도가 아닌 국도나 지방도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이다.

대구~선남 방면 국도와 905번 지방도에서 각 3건씩 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두 구간은 관리가 잘 돼있고 직선 구간이 많은 곳이다.

두 구간의 사고 원인은 노선불량이나 시야 미확보 등의 문제가 아닌 과속과 운전자 과실이다.

경찰서 관계자는 "오히려 노선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운전자가 주의 운전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잘 나지 않는다"며 "과속을 줄이고 운전자의 주의력을 키울만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청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성주경찰서에서 요청하는 사업은 시행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운전자의 과속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해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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