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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성주에서 살아왔고 성주가 자랑스럽습니다"

임호동 기자 입력 2015.07.21 09:12 수정 2015.07.21 09:12

ⓒ 성주신문
성주군 내에는 다양한 종목의 동호회들이 많다. 평소 좋아하는 활동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시작한 동호회가 최근에는 취미생활의 공유를 넘어 소외계층 지원, 재능 기부, 사회봉사 등의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성주 ATV 동호회도 사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동호회로써 올해 초부터 하천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박용출 동호회장을 만나 동호회 운영과 봉사활동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ATV는 무엇이며 ATV 동호회를 소개하자면?

ATV는 흔히 '사발이'라고 불리며 4개의 바퀴와 기어를 이용해 어떠한 지형에서든 주행할 수 있는 레저용 4륜 오토바이다.

원래 레저 스포츠를 좋아했다. 그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를 찾다가 ATV를 알게 됐고, ATV를 안전하게 타며 홍보하고자 성주 ATV 동호회까지 만들게 됐다.

성주 ATV 동호회는 가족 모두가 참여해 아버지와 아이가 취미생활을 함께한다는 것을 목표로 안전하게 ATV를 즐기는 동호회다. 처음에는 4~5명으로 시작했던 동호회가 지금은 15여명으로 늘어났다.
 
■ 왕성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참여 이유가 있다면?

현재 의용소방대에 참여하고 있고 별고을교육원 운영지원장을 맡고 있다.

7년간 선남면 성원 1리 이장을 맡았었다. 그때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재미가 있다는 것을 배웠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외 사회활동으로는 성주 야구동호회, 청소년 지킴이들을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 대부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사회활동은 무엇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처음 성주읍 하천을 정비하러 나갔을 때다.

ATV의 주요 코스인 하천을 보고 의미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 동호회원들과 하천정화활동을 하자고 마음 먹었다.

그때는 아무런 지원 없이 내 생각대로 움직였다. 동호회원은 4~5명 뿐이었고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쓰레기 수거에 집중했다. 당시 쓰레기가 1톤 트럭에 3대가 나왔다.

정화 작업을 하고 나서 하천을 돌아봤을 때 그 뿌듯함을 잊지 못해서 아직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하천 정화 활동을 요즘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하천정화활동을 하면 아이들이 더 뿌듯해하고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 기획하고 있는 사업이나 활동이 있다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현재 운영 중인 ATV 체험장을 성주 하천을 따라서 여행할 수 있는 테마시설로 만들고 싶다. 하천을 따라 성밖숲, 고분군, 한개마을 같은 명소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소각장, 축산물 처리장, 하수종말처리장 등 성주 환경의 전반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ATV 투어코스로 만들고 싶다.

이는 ATV로 즐거움도 느끼고 환경에 대한 생각도 하며 환경 감시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주의 관광은 대부분 외곽 지역으로 분산돼 있다. 성주 ATV 체험장이 성주 중심부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ATV 체험과 하천정화활동을 함께 병행하는 활동도 기획 중이다.

예전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천정화활동도 하고 ATV도 가르친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았다.

힘든 일과 재밌는 일을 함께 해 즐기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무엇인지?

즐겁게 사는 것과 남을 속이지 않고 사는 것, 이 두 가지가 인생 철학이다.

인생의 목표는 즐거움이다. 즐거움은 나눌수록 배가 되기 때문에 나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즐거워야 한다. 그래서 일은 항상 즐겁게 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
다. 늘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또 남을 속이지 않으면, 나도 남에게 속을 일이 없다. 항상 주변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정직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ATV 외 취미는?

모든 운동을 배우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볼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볼링장이 사라지면서 볼링을 치지 못하게 돼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요즘은 수영, 헬스 등 운동을 할 여건이 잘 마련되면서 다양한 것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 지역민과 동호회 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늘 성주에서 살아왔고 성주가 항상 자랑스럽다.

하지만 조금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민들의 의식이 한단계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 소득 수준이 높아진 만큼 의식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 질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조금만 양보하
면 더 살기 좋은 성주가 될 것이다.

동호회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ATV를 더 안전하고 조심히 즐기면서 대중화와 인식 개선에 앞장서줬으면 한다.

박용출 ATV 동호회장 △1967년 선남면 출생 △복돼지 식당 대표, 별고을교육원 운영지원장 △선남면 성원1리 이장 역임 △성주농고 졸업 △2010년 농림부 장관상 수상 △어머니, 부인 이강희씨와 1남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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