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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휴가철 시작… 포천계곡 관리 본격 돌입

임호동 기자 입력 2015.07.28 09:25 수정 2015.08.04 09:25

기관에서 관리 중인 포천계곡
행락객 평상 대여 불만 여전

포천계곡이 휴가철을 맞아 철저한 관리로 피서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천계곡은 평일에는 400여명, 주말에는 1천500여명이 찾는 성주의 대표 피서지다.

이에 가천면은 안전요원 6명, 행락질서 담당자 16명 등 포천계곡에 20여명의 인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경 관리, 행락객의 질서 및 안전 관리, 행락객 불법 취사 관리, 포천계곡 홍보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계곡은 깨끗한 환경 유지 및 불법 취사 근절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가천면 관계자는 "계곡 관리팀과 소통하며 팀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관리팀원 모두 포천계곡 인근 주민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 계곡 관리 팀장은 "쓰레기 가져가기 운동을 홍보해 계곡 내 쓰레기를 줄이고, 물놀이 안전 현수막 등을 설치해 행락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계곡의 환경은 철저한 관리로 피서객을 맞을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지난 18일 한 피서객이 불법 취사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관리팀의 만류에도 피서객이 "나는 벌금을 내고 고기를 구워먹겠다"며 불을 피운 것이다. 이에 피서객은 면을 통해 군청으로 보고돼 사법처리를 받았다.

박 팀장은 "피서객들이 많아지게 되면 이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할 것이지만 면과 관리팀에 사법처리 권한이 없어 군에 보고해야 된다"며 "행락객 불법 행위의 보고 체계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면은 "불법 취사시 벌금은 100만원이다. 이를 듣고 취사 행위를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면과 관리팀의 업무는 관리와 계도일뿐,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펜션이나 음식점에서 운영하는 평상과 천막 대여에 대한 행락객의 불만도 많다.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면은 계곡 내에 설치 됐던 불법 평상과 천막을 일체 제거했다. 현재 계곡에서 볼 수 있는 평상과 천막은 개인 사유지에 설치된 것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피서객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행락객 A씨는 "취사가 금지돼 있고, 취사장은 멀어 식당에서 운영하는 펜션을 빌리지 않으면 음식을 먹기 힘들다"며 "평상의 하루 대여료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너무 비싸다. 성수기에는 더 올라간다고 들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면 관계자는 "휴가 문화가 고급 리조트와 펜션촌 등을 향하면서 포천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은 매년 줄고 있다. 문제점을 극복할 방안을 찾고 피서객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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