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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우리동네 작목반의 현재와 미래 1회

임호동 기자 입력 2016.03.29 09:26 수정 2016.04.19 09:26

제1회 우리 동네 작목반을 들여다 보다

↑↑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농업교육(자두연구회)
ⓒ 성주신문
농촌은 현재 다양한 문제로 시름하고 있다. 특히 농가부채 및 도농간의 소득격차 심화 등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농촌을 등지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논의 되고 있다.
그 중 작목반은 농가부채 청산 및 도농간 소득격차 해소의 방안이 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작목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 전국 지자체 및 농협은 작목반을 지원·육성하고 있으며, 고품질 농산품 개발 및 판로 개척을 통해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작목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군은 전국 참외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쌀, 사과 등을 제배하는 대표적인 농촌으로, 작목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제 1회에서는 작목반이 무엇이며, 성주군의 작목반에 대한 수치·정보·지원 사업 등을 알아본다.

작목반이란 작목 품종별·지역별로 5인 이상의 농가가 모여 구성하는 조직으로 공동 생산 및 공동 출하를 통해 이익증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작목반은 비품 단체 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공동 생산을 통해 농산품의 품질을 향상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동 출하 등을 통한 소득증대로 이어져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지난해 1월 다인커뮤니케이션이 서울특별시·6대 광역시·7개 자치도·제주도를 대상으로 전국의 작목반 현황을 조사한 결과(광주광역시 정보 미공개) 총 3천461개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이 684개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411개(세종시 2개), 전남 399개, 강원 342개, 경기 334개, 전북 317개, 경남 301개, 제주 273개, 충북 255개 순으로 조사됐다. 시 단위는 부산 48개, 인천 39개, 대구 23개, 울산 18개, 서울 13개, 대전 4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도의 작목반은 2014년 7월 597개, 2015년 1월 684개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성주군에도 대표 작물인 참외를 비롯해 자두, 아로니아, 블루베리, 사과, 양봉, 한우 등 다양한 작목반이 구성돼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30여개의 작목반(농업인연구 모임)을 집중 관리·육성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정된 작목반을 대상으로 농업기술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군 농정과에서도 작목반 별로 교육 등의 신청이 들어오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각 부서별로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 농협에서도 읍·면 단위의 소규모 작목반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농협이 육성·지원하고 있는 작목반은 성주읍 20개, 초전면 25개, 벽진면 25개, 수륜면 23개, 월항면 20개, 대가면 20개, 용암면 14개, 가천·금수(서부농협) 10개로 조사됐다. (선남농협은 현재 작목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조사 중)
 
하지만 아직도 작목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먼저 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적은 예산으로 많은 작목반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 400만원의 예산으로 작목반 및 농업인 연구모임의 모든 지원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적은 예산이지만 작목반이나 농업인연구모임에서 교육이나 견학을 요청하면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자두연구회를 대상으로 작목 교육을 1회 진행했으며, 예산 안에서 작목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협에서 지원하는 작목반들은 공동선별회를 구성하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익성이 좋은 참외 작목반으로 다양성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관내 작목반들은 각 농가의 노력과 협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항면 일대에서 참외를 재배하는 성주가야산공동체는 2004년 17명의 회원으로 성주군 무농약 연합회로 결성돼 성주군의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군 대표 작목반이다.
 
성주가야산공동체는 연간 300t의 무농약 참외를 생산해 친환경소비자협동조합인 한살림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2회부터는 관내 작목반을 선정해 작목반의 구성 목적, 성과, 발전 방향,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보고 전국의 우수 작목반과 비교해 관내 작목반의 미래비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취재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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