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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경찰 도움으로 42년 이산가족 상봉

임호동 기자 입력 2016.04.12 09:24 수정 2016.04.12 09:24

성주경찰서가 42년간 헤어졌던 3형제의 상봉에 큰 공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성주경찰서 민원실에는 헤어진 가족을 찾는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오(거제시, 남, 42)씨로 월항면 태생인 그는 3형제 중 막내로 출생했으나 친모가 산고로 사망하는 등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국내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관을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취업을 위해 5년 전 한국으로 입국한 오씨는 출생 후 헤어졌던 두 형의 소재를 알고자 출생지인 월항면을 찾아 수년간 수소문 해왔으나 찾지 못하자 성주경찰서 문을 두들기게 된 것이다.
 
민원을 접수한 성주경찰서는 그의 형제들의 소재확인을 위한 전산조회 작업에 착수했다.
 
성주경찰서는 맏형(경북 경주)과 둘째 형(대구시 서구)으로 추정되는 대상인의 소재를 파악한 후 관할 경찰서에 사실관계 확인 공조요청을 실시해 이들이 같은 가족관계임을 최종 확인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으로 지난 4일 경남 거제시에서는 42년만의 3형제의 눈물어린 상봉이 이뤄졌다.
 
형제를 상봉한 오씨는 "꿈에도 그리던 내 형제와 가족을 찾는데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신 성주경찰서와 김기수 성주경찰서민원실장을 평생 은인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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