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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의국 중수기' 道문화재자료 지정

임호동 기자 입력 2016.07.05 09:29 수정 2016.07.05 09:29

ⓒ 성주신문

조선시대 성주목의 의료를 담당하는 기관이었던 의국이 퇴락해 보수한 사실을 기록한 '성주의국 중수기'가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자료 제642호로 지정됐다.

1611년 성주읍성 서문 밖에 처음 설치된 성주의국은 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았던 의료기관이다.

성주의국이 창건 이후 80여년이 지나 건물이 퇴락하자 당시 성주목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의국을 보수한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성주의국 중수기를 제작했다. 따라서 중수기에는 의국을 보수할 때의 사정과 운영경비 조달을 위해 마련한 전답의 위치 및 수량 등이 기록돼 있다.

현재 고서는 아래쪽 양 모서리가 조금 훼손됐지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고, 지방의 의료시설과 당시 운영사정을 보여주는 고서로서 조선후기 지방 보건행정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문화재자료로 지정받게 됐다.

중수기를 지은 송익(1631∼1701)의 12대 후손인 소장자 송영섭씨(초전면 문덕리)는 "성주의국 중수기는 선조의 유품이자 군의 옛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로써 이번에 문화재 자료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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