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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수륜면 폐목 화력발전소 건설 주민 반발로 허가 반려 결정

김은진 기자 입력 2017.12.05 11:09 수정 2017.12.05 11:09

주민 수용성 부적격 심의
향후 사업주 행보 관심 집중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당목마을과 경계를 둔 고령군 덕곡면 백리 일원 부지에 바이오메스 우드칩 화력발전소가 건립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성주군과 별개로 사업주인 (주)노바스그린에너지 측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심의위원회에 우드칩화력발전소 사업허가 신청을 냈었지만 지난달 24일 심의 결과 성주군의 수용불가 의결을 받아들여 허가가 반려된 상태다.

(주)노바스그린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우드칩 발전소 건설은 스토커방식 스팀터빈발전기 설비 형식이다. 설비용량은 9천900KW로 일일 276t의 폐목(임목 폐기물로 만든 목재 조각)을 연소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부 전기위원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

반대 움직임은 성주보다 고령 덕곡면에서 먼저 일어났다.

지난달 22일 고령 덕곡면 이장 및 사회단체장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김병환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 주민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향후 성주군과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진희복 수륜면장은 "지난 1일 주민들의 모임인 지역발전협의회를 통해 적극적 반대 의사 표출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했다"면서 "자연경관 훼손과 주민생활 피해, 공기오염, 청정산림의 황폐화 등 군 역점 시책인 클린성주와 대치되며 가야산 1급수 대가천의 오염 우려와 청정농업뿐 아니라 관광 산업에도 악영향을 입게 된다"고 했다.

성주군과 고령군 모두 화력발전소 건립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당목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군민들에게 반대서명 운동과 청정대체에너지가 아닌 인체에 유해하고 안전적이지 않음을 계도, 인지하는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김상우 경제교통과 담당자는 "(주)노바스그린에너지라는 업체에서 청정대체에너지원인 것처럼 눈속임을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정보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라 걱정을 안 해도 좋을 듯하다"며 "심의 결과 주민 수용성 부적격 사유로 발전소 허가 반려결정이 내려진 상태이다"고 했다.

향후 우드칩 발전소 사업주는 허가신청이 반려된 상태에서 취할 방법으로 지역 수용성 부족을 채우기 위해 사업설명회나 주민들과의 일대일 접촉 등이 예상되지만 주민동의서 확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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