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95년 자생란 수집을 시작으로 유망자생란을 발굴하고 이를 소득작물로 개발하는 연구를 착수한지 6년만에 화색이 화려하고 향기가 진한 새우란 화색변이주 "나래"를 개발하여 자생란 애호가 및 재배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암적색의 화색을 띠는 원종과 황색의 화색을 띠는 금새우란 및 이의 교잡종으로 구분되는데, 다른 자생란에 비해 꽃이 크고 화색이 다양하여 원예적 가치가 높은 자생란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교잡종들은 증식을 위해 분구하는 경우 화색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등 특성에 변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품종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따라서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화색이 화려하면서도 꽃이 커서 관상가치가 높은 계통을 중심으로 순계분리를 통해 특성의 고정화하는 작업을 실시하여, 이중에서 꽃잎은 노랑, 꽃받침은 주황, 순판은 흰색으로 화색이 선명하면서도 화경장이 길면서 꽃이 크고 고방향성 품종인 "나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나래"의 개발을 필두로 하여 인공교배를 통해 방향성, 내서성 등 특성을 다양화한 신품종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밝혀 우리나라 화훼 수입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난의 수입대체 및 난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