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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홀로 살아온 어르신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소재 복지마을요양원에서 19년간 생활해온 84세 어르신이 최근 별세하자 공영장례 지원조례에 따라 빈소가 마련되고 시설 종사자 및 성주군청 주민복지과 직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번 장례는 ‘복지사각지대 없는 성주 만들기’ 사업 중 네 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며 지난해 4월 제정된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공영장례 지원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앞서 월항면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6건의 공영장례가 진행됐다.
단순한 장례절차를 넘어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이 존엄하게 이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애도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체의 온정을 전한다.
성주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가족해체나 빈곤 등으로 장례조차 치를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존엄한 작별을 돕는 공영장례의 의미는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외롭지 않은 삶의 마무리를 맞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