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육이 국가 발전의 근본이며 이에는 사도의 확립이 요체임을 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핀잔 속에 마음으로부터의 존경심과 예우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사회 흐름이 아닌가?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근래에 한 사람의 교사로 인하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스승의 희생에 비하면 옥에 티가 아닐까? 오늘의 교육 풍토에 대한 사회의 비판은 교육의 양적 증가, 의식 구조, 생활, 가치관의 변화 등 많은 문제점이 복합되어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원은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사람됨’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개인은 참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충만되며, 사회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 너와 나의 대결보다는 ‘우리’를 앞세우고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고귀한 삶의 보람을 인식하는 생활이 이루어질 때 인간은 복받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치고, 피아노 치는 것을 가르치고 외국어 능력을 기르기 위한 조기 영어 교육도 좋고, 웅변 연설 교육도 좋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 자체가 목적으로 착각되는 사회 풍토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다.
교육의 목적은 어떤 분야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나 자원만으로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인간다운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교육이 필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되지 않을까?
대부분의 우리 교원은 사도의 길을 성실하게 걷는다면 반드시 앞날에 교직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날이 오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아무튼 이들에게 일등 국민으로 한국인을 기를 수 있도록 사회적 풍토 조성이 되기를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