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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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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면 소성리에서 지난 12일 사드부지내 공사를 진행하려는 국방부와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사드배치반대 단체와 주민들의 반입저지로 새벽부터 대치상황에 들어갔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6개 시민단체는 전날인 11일 오후 2시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사드부지공사 강행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의 경찰병력을 동원한 사드부지내 미군전용식당과 미군 숙소 리모델링, 지붕공사 등 공사 강행과 지속적인 유류반입, 미군 출퇴근 보장에 대해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소성리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 150여명은 새벽 3시부터 진밭교에서 쇠파이프를 이어 도로 전체를 덮도록 용접하고 칸마다 한사람씩 들어가 그물로 결속해 공사차량 진입을 막았다.
이에 대해 군부대측에서는 4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강제해산에 들어가 한때 격렬하게 대치했으며, 그 과정에서 주민 3명이 다쳤다.
이런 대치상황은 오후 2시 군부대측과 주민대표간의 협상으로 해제됐으나 앞으로 사드부지내 공사를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강현욱 주민대표측 대변인은 "기지 내에 있는 기존 장비만 실어내기 위한 트레일러 10여대만 기지내로 들어가고 모래와 자재 반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병력은 철수하고 주민과 시민단체가 자진해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서 지붕공사와 오폐수 시설 및 장비 반출은 주민들이 허용했으나 국방부에선 미군 식당과 리모델링 등 모든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해 주민 1명이 들어가 과정을 지켜보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드부지내 공사강행으로 볼 수밖에 없어 대응하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