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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태풍으로 취임식 취소 '민생행보' 첫걸음

조진향 기자 입력 2018.07.10 09:12 수정 2018.07.10 09:12

군수실 1층 이동해 소통 지향
'군민중심 행복성주' 조성 박차

ⓒ 성주신문


이병환 신임 군수가 7월 2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전격 취소했다.

이에따라 1일 오전부터 선남면 관화리 참외 침수농가 및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며 군수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 군수는 1일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취임식을 기다린 군민 여러분께 불편과 혼선을 끼쳐 송구하다"며 "재해예방 및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기 위해 취임식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과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층에 있던 군수실을 1층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2일에는 초전면 소성리를 방문, 사드반대 주민들을 만나 그간의 고충을 들었으며, 본사 등 언론사를 방문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선거기간 동안 찾아오지 못해 미안해하며 소성리가 겪는 아픔을 군수로서 같이 나누겠다는 말씀이 주민으로서 위안이 된다"며 "다큐멘터리 '소성리'의 군청 상영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답변과 취임 후 첫 행보로 소성리를 찾아줘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성주군이 당면한 인구감소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안정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드배치와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군민중심 행복성주'를 건설하고, 농업 조수입 1조원 달성으로 전국 제일의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밝히며 지역 언론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3일 오전에는 성주읍 삼산리 폐기물매립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하며 추후 인근 주민들과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하수 수질검사시 주민 입회 및 신뢰할 수 있는 검사기관에 의뢰할 것을 약속했다.

4일에는 참외저급과 수매현장을 찾는 등 발빠른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5일 군청 직원들과의 첫 대면인 직원정례시간에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군민이 군수'인 성주를 위해 섬김의 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군수 취임사 2면】

ⓒ 성주신문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태풍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 피해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2일 첫 직원조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는데 도청 가족들이 앞장서 노력해 달라"며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경북도교육청도 2일로 예정된 교육감 취임식을 취소했다.

2일 공식 일정에 들어간 임종식 교육감은 직원 전체회의에서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역점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함과 스마트한 업무자세, 확실한 업무 경감, 전문성 신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업무처리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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