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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재 문화재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하다 -9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8.07.10 15:23 수정 2018.07.10 03:23

9회 성산동고분군

성주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 수많은 명현거유를 배출한 유림의 본고장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는 곧 타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강점이자 경쟁력으로 육성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이에 지역 소재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 및 역사적 배경을 보도함으로써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긍심 및 애향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아울러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성주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 수많은 명현거유를 배출한 유림의 본고장으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는 곧 타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강점이자 경쟁력으로 육성 발전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이에 지역 소재 문화유산에 대한 소개 및 역사적 배경을 보도함으로써 지역민들로 하여금 자긍심 및 애향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아울러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1회 법수사지삼층석탑
▷2회 성주향교 대성전
▷3회 선석사 영산회괘불탱
▷4회 성주향교 대성전
▷5회 명주짜기
▷6회 금봉리석조비로자나불좌상
▷7회 회연서원 및 한강정구신도비
▷8회 심산 김창숙 생가
▶9회 성산동고분군
▷10회 도산서당


↑↑ 성주읍 성산리에 소재한 사적 제86호 성산동고분군
ⓒ 성주신문



가야의 옛 무덤인 성산동 고분군은 성산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성주읍 성산리 산6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86호로 지정됐다.

고분군은 성산의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토분들이 밀집해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 원형으로 현재까지 129기가 확인된 상태이다.

성산고분군은 일제강점기인 1918년에 일본인 하마다와 우메하라에 의해 제1·2·6호분이 발굴됐으며, 1920년 야쓰이에 의해 성산동대분·팔도분 등이 발굴된 적이 있으나, 조사의 경위나 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본격적인 발굴은 1986년 대구 계명대학교 발굴팀에 의해 이뤄졌으며, 대형봉토분 5기가 발굴돼 성주지역 중심고분군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당시 발굴조사에서는 대호를 비롯한 유개장경호, 단경호, 유개고배 등 토기류와 은제행엽, 재갈, 교구 등의 마구류를 비롯한 2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성주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무덤 개수가 많아 모든 곳을 발굴하지는 못했지만 발굴 당시 엄청난 양의 유물이 나와서 트럭으로 여러 대를 실어 나르고 그것을 보존 처리하고 정리해 발굴 보고서를 내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주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1·2·3호 등 순차적으로 고분의 호수가 부여됐으며, 계명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된 고분은 북쪽 경사면에 축조된 봉토분으로 38·39·57·58·59호분 등 모두 5기이다.

묘는 1봉토 내에 2인 이상을 매장한 순장 형태이며, 5기의 고분에서는 1천여 점에 가까운 토기가 출토돼 다른 고분에 비해 토기부장이 우세한 편이다.

성주군 유도회 관계자는 "토기류의 경우, 경주 지역과는 상이한 양식으로써 이러한 유물들은 성산가야가 신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 당시 신라와 적대관계였던 인접한 대가야와는 문화적으로 교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분의 규모에 비해 관모류를 비롯한 장신구류, 갑옷과 투구류, 장식큰칼류, 및 금속용기나 기타 금공품류는 거의 출토되지 않아 빈약한 편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무덤의 주인공이 안치된 으뜸덧널에 유물이 빈약한 점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관내에는 성산동·명천동·용각동고분군이 있는데 이들 중 성산동고분군이 규모가 가장 크다.

성주군은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사 조사·연구와 관련해서 성주에 있었던 6가야의 하나인 성산가야에 대한 조사·연구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군은 지난 2017년 성산동고분군의 출토 유물 전시와 홍보를 위한 전시관 건립사업에 착공해 2019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성산가야는 다른 가야에 비해 그동안 조사와 연구가 미흡해 역사적 성격에 대해 신라계에 가깝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진했던 성산가야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군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내 관련 유적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접적인 실체 규명에 도움이 될 성산동고분군 내의 고분 발굴을 위한 조사비 6억3천만원(국비 5억원)을 확보해 연내 고분 1기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군부대 주둔으로 지난 1966년 지정 해제된 성산성(星山城)의 사적 재지정과 산성 정비·복원을 위한 군부대 이전이 추진될 지에 대해서도 지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취재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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