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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폭염이 내리쬐는 한낮, 성밖숲길 돌계단에 앉아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히는 어르신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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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를 웃도는 폭염경보가 연일 계속되며 온열질환자와 가축피해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내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11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그 가운데 1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포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956명의 온열질환자 가운데 10명이 사망했으며, 성주군에서는 지난 19일 1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지난 23일 성주군을 포함한 도내 2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성주지역도 35℃ 이상 고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낮의 찜통더위와 함께 10여일간 지속되고 있는 열대야로 인해 폭염피해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내 농가의 피해도 늘어나 성주군에서는 22일 현재, 닭 1농가 약 1천수, 돼지 4농가 64두가 폐사했다.
도내 가축피해도 잇달아 22일 현재 닭 14만1천263수, 돼지 2천215두 등 총 14만3천478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정과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닭과 돼지의 경우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 농가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막사의 환기와 온도 조절 및 누전으로 인한 전기차단이 없도록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낮에 참외하우스에 들어가거나 농작물 수확, 김매기 작업시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아침저녁 시원할 때 작업하고, 어지럼증이 느껴지거나 가슴이 답답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몸을 시원하게 해야하며 119에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주군은 각읍면 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를 점검하고 T/F팀을 구성해 폭염대비 예방교육은 물론 피해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18일부터는 15톤 덤프트럭을 개량한 도로 살수차가 연일 시가지에 물을 뿌려 지열을 낮추고 있다.
살수 구간은 성주읍 중앙도로 및 시장 등 주요 간선도로 6개 노선 16km 등이며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되면 가장 더운 시간대에 2~3회에 걸쳐 살수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