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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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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지난달 29일 정부의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책사업으로 발표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2017년 발표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성주역사 신설이 제외된 것이 밝혀지면서 군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정거장으로 거론된 곳은 기존 경부선 김천정거장과 경전선 진주정거장 2곳과 합천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곳에 신설역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거장 역간 거리는 김천에서 합천 65km(18.24분), 합천에서 진주 50.55km(15.47분), 진주에서 고성 28.74km(9.94분), 고성에서 통영 14.8km(6.47분), 통영에서 거제 12.8km(5.82분)이다.(괄호 안은 통과 시간)
성주를 경유하는 김천~합천 구간은 타구간보다 긴 노선이지만, 역사 건립계획은 없다.
다만 성주에 신호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데, 이 구간은 대부분이 산악지형이며 터널이 많아서 교행이 가능하도록 상행선에 신호장 설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신호장은 단선구간 정거장 사이에서의 열차 교행을 위해 중간에 대피선과 신호기를 설치하는 임시 정차지로 플랫폼이 없어 화물과 승객이 타거나 내릴 수 없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6개 역사 중 경북에는 기점인 김천역 외에 역(驛)이 없어 성주역사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소외되고 낙후된 경제를 살리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한다는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주역사 유치 대응팀(T/F팀)을 구성하고 기관·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추진위원회 구성과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 등 성주역사 유치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및 국회를 방문해 성주역사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인근의 고령군과도 긴밀히 협조해 경북 서부권역의 성장 잠재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홍준명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성주역사 유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낙후된 성주 서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철도교통이 없는 성주군의 백년대계로 성주 군민들이 한목소리로 정거장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환 군수는 "5만 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사드로 조각난 민심을 하나로 연결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살기좋은 성주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9개 시군을 통과하는 172.38km에 이르는 단선철도로 총 사업비 4조7천억원이 투입돼 2019년부터 2028년까지 건설에 들어가며 중부내륙철도와 문경·경북선과 연계해 서울 수서역과 거제를 2시간30분만에 연결한다.
계속 끌어오던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경남도청을 방문해 예타 면제를 약속하고, 그 후속으로 국무회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면제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