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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형 농업 실천해 안전 농산물 생산하자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19.02.13 04:56 수정 2019.02.15 04:56

↑↑ 김 명 호
친환경 GAP
인증기관 사무국장
ⓒ 성주신문



희망찬 기해년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농업 농촌의 현실은 정부의 농업정책의 기조가 확실하지 않아 어둡기만 하다.

미국과 FTA 재협상과 다자간 무역협상은 농업을 외면하는 현실이다. 최근 쌀값은 안정세라 하지만 소비 부진으로 많은 구년도산 재고물량을 안고 있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또 공익적 직불금 제도 자체도 허물어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대외적 농업여건을 감안하면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는 지속가능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 공영하는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할 신농업 혁명이 필요하다.

이는 천연자연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농업 생산성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에코농업 환경과 생명을 중시하는 그린시대의 저성장 저탄소경제와 녹색생활화로 산업 측면에서 그 근본은 농업이다.

미래학자들은 향후 20년-30년간 세계시장을 주도한 산업으로 유기농을 지목하고 있으며, 농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주요 대안으로 친환경육성 5개년계획을 세워서 추진해 온지도 벌써 15년째 이르고 있다.

올해는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을 추진하는(2016-2020년) 4년차로 그 성과는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과 생산이 감소했지만 친환경 농산물 매출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고 친환경 전문 매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친환경 농업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실현하는 파수꾼 농림 공직자로써 정년을 마치고 지금 이 정책을 전파하는 민간인증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친환경 지속가능한 유기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성주의 특산물 참외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또 국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인증 업무에 한층 내실을 기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농촌에서는 집집마다 앞마당에 풀을 베어 산더미 같이 쌓아 퇴비를 만들었고 이 퇴비를 이용하여 벼농사, 보리농사, 콩농사 등 각종 곡식과 채소 농사를 지었다.

논과 밭에 잡초는 무더운 여름 뙤약볕 아래서 온 식구가 총동원되어 낫으로 하나하나 베어서 없애는 제초작업을 하였고, 채소 벌레는 일일이 잡아 없애는 농사를 지었다. 가을이 오면 논에 물을 빼기 위한 도랑을 만든 곳에서 미꾸라지와 논고동을 무수히 잡았고 물 위에는 각종 잠자리 메뚜기 등 수많은 곤충들과 더불어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서 살았다.

현재 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업이라고 하니 거창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과거 60-70년대 농업이 친환경 농업이고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농산물을 먹고 생활하는 것이 웰빙으로 사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녹색혁명은 1950~1980년 농업 생산성을 250% 증가시켰으나 비료·농약, 전기·기계 등 화학물질을 50~100% 투입함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를 막기 위해 친환경농업을 총괄·관리하는 농식품부와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인증기관이 혼연일체 속에 소비자가 바라는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에는 신뢰를 주고, 농업인에게는 소득 증대로 상호 보완하는 정책을 수립해서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의 종류도 다양한데 첫째 유기농산물, 둘째 무농약 농산물, 셋째 유기축산물, 넷째 유기가공식품, 다섯째 유기양봉식품, 여섯째 무항생제 축산물 등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생명산업인 성주참외가 참외 재배농가 4,000호 중 유기 무농약 농산물 인증 농가는 아직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으나 2019년에는 무농약 참외 농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농업농촌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뿌리 산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미래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깨끗한 농토를 물려줄 수 있는 친환경농업이야말로 농가소득이 보장되는 농법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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