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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기 3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2.02.27 16:52 수정 2002.02.27 16:52

배계용

물 좋은 강기슭에
이랑을 짓고 씨를 뿌리며
말뚝을 박고
얼기설기 움을 치면 부러울게 없다.
돌을 갈아 화살을 만들면
나르는 새도 잡을 수 있고
추를 달아 그물을 치면
잡힌 고기도 먹을 만하다.
흙을 빚어 구운
참한 그릇을 만들면
새로운 토기의 시대가 열린다.
반짝이는 솜씨는
날로 빛을 더해 눈부셔간다.

성산가야 후인 --桂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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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打製石器)시대 다음의 새로운 도구 시대는 신석기(磨製石器)시대이다.
이 시기에는 전통적인 수렵도 중요한 생활 수단의 하나였겠지만, 인간의 생활
방식도 새로운 문명 즉 농경시대로 접어들어 농사가 더 중요한 생활의 수단이
된다. 이러한 문명의 전환으로 정착생활이 시작되고 수렵보다는 농경 쪽으로
삶의 무게가 실리게 된다.
수렵의 방법이 한층 정교해지고 거기다가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생산력이
급격하게 늘어나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원시 공산사회를 형성하지 않았을까.
가족제도는 힘든 농경을 위하여 모계사회에서 남자의 역할이 증대되는 부계사회로
전환되었다. 생산력의 증대는 필연적으로 인구의 증가를 부르게 되고 정착사회
농업사회가 되면서 소유의 개념이 생기고 부권의 강화로 인한 계급이 또한 형성
되었다고 본다.
어쨋든 이 시기는 상당한 풍요를 구가하는 계기가 되고 농경을 통해서 얻은
수확물을 취급할 그릇문화 즉 토기문화도 큰 발달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부터 가야지방에도 많은 유적이 발견되어 사람이 살았다는 확실한 증거나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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