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상승, 공급망 충격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사상 최대 수익인 91조 2천억원을 달성했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10.77%를 기록하며 2019년(11.31%)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냈다.
최근 3년 기준으로 보면 기금운용본부는 연평균 10%를 웃도는 수익률(10.57%)을 달성하는 등 총 누적수익금 520.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29.48%, 대체투자 23.80%, 해외채권 7.09%, 국내주식 6.73% 순으로 집계됐으며 국내채권은 1.30%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은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개선된 것에 따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팬데믹 국면에서 정보기술, 의료산업이 강세를 보였고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빨라 해외주식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달러강세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반영됐다.
대체투자자산은 경기개선과 글로벌 증시 강세로 가치가 급등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다. 특히 국내외 사모투자 부문의 평가이익이 컸으며, 국내 부동산도 양호한 회수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6월말경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